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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션 1: 직접 선물드리기 성공! 다행히 샘과 시간이 맞아서, 그리고 뫄뫄님이 차까지 태워주셔서 덕분에 나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직접 만든 나의 첫 작품을 태어나게 해주신 샤샘에게 전달 완료하였다. 거절미션이 이렇게 실패를 하며 나는 샤샘에게 더 가까워지고 나의 실행은 더 눈앞에 보이게 되었다. 거절미션 실패 개이득!
2. 미션 2: 쓰레기 줍기. 오늘 나는 올해 마지막 점심약속이 있고, 그 이전에 동네 쓰레기를 주울 것이다. 사유지는 아니고 오며가며 바닥을 한번 살펴보니 우리 동네에서 잘 안치워지는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청소부 아저씨가 오시는 곳도 아니고 아파트내 관리지역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오피스텔 등의 큰 건물 사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창 밖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것 같은데 그것은 우리 회사 근처 길을 청소할 때 느끼는 충격과 같았다. 사람들이 차에서 밖으로 쓰레기를 엄청 던진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고 기함을 했다. 이유야 어쨌든지간에 이 쓰레기는 방치하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순간까지 지구 어딘가에서 흔적을 남기고 있을 테니 내가 조금이라도 빨리 지워주기로 했다.
이렇게 올 한해 미션이 끝났다.
재미있었던 거절미션. 나는 이 거절미션 덕분에 브런치북도 만들어보고 응모도 해보고 매달 재미있는 실행도 해 보았다. 상상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씁쓸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상관없다. 안한 것 보다는 훨씬 의미가 있었고 나는 그만큼 달라졌다. 작년과 다르게 나는 이제 타인에게 말도 크게 잘하고, 감사인사도 크게 하고, 부탁도 이제 곧잘하는 편이다. 내년에도 나는 이렇게 나에게서 나오는 씨앗을 뿌려볼 것이고, 그 중에 무엇이 터질 지 모르기에 여러가지 씨앗을 뿌려볼 예정이다. 그리고 그중 쑥 자라 오르는 것이 있으면 그 때 꽉 잡아서 내 인생을 즐길 것이며, 그러다 또 다른 것이 터지면 그걸 또 꽉 잡고 그렇게 뿌리고 잡고를 반복하며 재미나게 살아갈 것이다. 거절미션은 내 인생에서 진화하며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