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를 읽고

최진영, 『팽이』

by 수빈

소설 속에는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상처를 가진 인물들, 상실과 트라우마, 생존과 고통,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목처럼 '팽이'는 중심이 흔들려도 돌아가려는 힘, 의지, 균형, 회복을 상징한다.

묵혀 두었던 책을 꺼내 읽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엘리' 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적나라한 묘사들이 때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읽는 내내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고단했다. 또 삶의 불안과 결핍 속에서도 놓지 않는 그들의 짐승적 본능은 내내 불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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