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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올로스 Apr 16. 2019

『초격차』다르게 읽어보기(2)  - 1장 리더

『초격차』를 읽으면서 세 배의 깨달음을 얻는 방법

"책 속에는 항상 완벽한 스승이 존재한다. 그 스승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스승의 사상을 완벽히 흡수하면 완벽한 스승은 평생 내 마음속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前 회장. 비록 경쟁사의 수장이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동종업계에서 찾기 힘든 나의 비즈니스 선생이었다.




▲ 초격차 표지

 

§ 제1장 리더

 권오현 회장은 초격차의 네 개의 장 중에서 첫 번째 장을 "리더"라는 주제로 시작하였다. 이 책은 나름 유기성이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의 각 부분에서 리더라는 주제는 각 부분에서 짜임새 있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 근간이 되는 "리더"! 그가 생각하는 "리더"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 보자.


1.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리더는 어떻게 탄생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그는 '타고남''길러짐'이 동시에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권오현 회장의 결론은 리더는 타고난다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두는 것 같다. 그는 정확히 "성장 환경"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조금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사실상 "가정환경"을 중요시한다. 성장 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 자란 매니저. 즉, 책임감을 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성장하면 100% 나쁜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책임감" 권오현 회장이 말하는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이다.

필자 역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리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후배 사원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와 나는 매분, 매초 단위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 너는 선발대 군인이고 적진에 파고들었다 생각하라. 몇 월 몇 시에 후발대가 그 시간에 찾아오기로 약속되어 있고, 만일 주어진 시간까지 주어진 임무를 무조건 성공시켜라! 그렇지 못하면, 중간에 (신호를 보내라) 보고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는 다치게 되어있다".  

 

 이 고리타분한 사고로 업무를 하면, 최소한 본인의 책임에서 큰 부분을 덜어 낼 수 있으며, 상위 차원의 도달하려는 목표에서 구성원 한 명 때문에 전체의 임무가 그르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보고의 중요성을 어필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임무를 완벽히 끝내야 조직 전체의 임무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장 큰 덕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부분의 성공이 모여 조직 전체의 성공을 가지고 온다.


2. "사내 정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권오현 회장은 리더는 성장과정을 통해 "진솔함", "겸손", "무사욕"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나 역시 이 부분에 동의를 한다. 하지만,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익을 크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분업을 통해서 더 큰 이익을 만들 수 있으며, 공정한 분배를 통해 구성원들의 성취 의욕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무사욕이란 단어보다 조직 전체의 이익에는 욕심을 내더라도, 조직 내부의 부의 분배에 있어서는 공정함. 사익보다는 조직 전체의 이익 중시라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 않을까 싶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 중 "사내 정치"란 단어가 있다. 무엇이 "공정한 분배"를 따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 아니겠는가? 비록 권오현 회장이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그런 의미에서 사내 정치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3.  궁극적으로 가져야 하는 것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그리고 지속력

권오현 회장은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그리고 지속력을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지속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네 가지 덕목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리더로서 자격이 있다고 한다. 결국 네 가지 덕목을 통해 권 회장이 이루고 싶은 것은 "기업 문화, 기업 이념"을 만들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 기업 문화는 기업과 기업 구성원들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역으로 설명해 보면 리더는 "구성원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단순히 자신의 재임기간의 성과를 내서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 이데올로기를 만들어서 그 기업이 영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위치다.

 통찰을 통해서 미래 시장을 보고, 결단을 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목표한 바는 실행해 내고, 결국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그가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력을 단순히 재임기간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양성해서 그 이념이 계속 지속되도록 인재양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4. 뇌처럼 일하는 리더

당신의 눈앞에 파리가 날아다니며 당신 눈 앞으로 돌진을 한다. 당신의 몸은 어떻게 될까? 그 파리를 피하기 위해서 상반신을 움직일 것이며, 눈을 꾹 감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뇌가 그리 움직이라고 명령을 내렸을까? 당신의 의도와는 상관이 없이, 눈을 감고, 상반신을 움직이고 대응을 할 것이다.

 결국 CEO는 뇌가 되어 추후에 약을 뿌리던, 모기향을 피우던지 하기를 지시를 내릴 뿐 일차적으로는 눈과 손발이 파리를 피하게 위해서 대응을 한다. 조직도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고 권 회장은 설명한다. 권한을 위임을 하라고 주장한다. 권한을 위임을 해야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실무자 입장에서 1차적 정확한 반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뒤에서는 권한의 위임을 통해서 더 많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고 말한다.

뇌처럼 일하라라는 말이 매우 절묘하다. 조건반사로 움직이는 것도 감안하되 이성적으로 목표와 행동 양식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경영철학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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