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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나씨 Oct 22. 2019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


우연히 이 책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관점에는 3가지가 있고 어떤 관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긍정적이고 즐겁게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심리학을 좋아해서 책의 내용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에 대하여

책을 쓰신 하유진 작가님은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심리과학연구소를 운영하는 분이다. 헤드헌터 일을 하시다가 면접, 역량평가, 교육업무를 거쳐 심리학과 상담학을 공부하신 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상담과 코칭, 교육을 진행해 오셨다고 한다. 이력을 보면 커다란 변화나 혼란없이 자신의 길을 잘 발전시키며 걸어오신 듯 보이지만 교수님도 한 때는 



도대체 왜 일을 해야 하는 걸까?



돈 버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긴 할까?

왜 이렇게 지치고 힘들까?

일하면서 시들어가는 느낌은 나만 드는 걸까?

일이 진짜 재밌는 사람이 있을까?


와 같은 고민들을 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일과 경력 관리에 고민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과 삶, 그 의미와 목적에 대한 심리학연구를 공부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만나오신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연구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나를 힘들게 하는 일, 대인관계,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서는 일을 대하는 관점을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직업의 관점

2. 권위나 인정 등을 얻기 위한 경력과정의 관점

3. 자신의 사명감에 따르는 소명의 관점.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 성찰해서 소명의식을 찾아 일하는 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힌트야 라는 메시지였다. 



아래는 본문 중에서.


p18.

마지막으로 3번째 관점은 일을 소명으로 보는 경우다. 이들은 일과 자신의 정체성을 밀접하게 연결 짓는다. 일을 통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적 가치를 추구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다른 사람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한다. 그리고 왜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가치과 의미, 목적을 담은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소명 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자신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p23.

소명 의식으로 일을 바라보는 직장인들은 진로 결정에 확신을 가지며 자신이 맡은 일에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언제, 어떤 경우에서도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주도성을 유지하려 한다. 자신이 그 직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거나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다거나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경우는 적고, 업무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낮다. 내적 성찰을 통해 주도적으로 결정한 의미와 목적이 일을 보다 열심히, 그리고 잘하게 된 동력이 되는 것이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보았던 이 글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 일을 그만두고 소명에 맞는 새 일을 찾아! 보다 꾸준히 생각해서 지금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아봐. 

지금 하는 일에서 이런 시도, 저런 시도를 해보자. 알려줄게. 그게 정말 어렵다면 용기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도 좋아. 그게 뭔지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신의 의미를 갖고 일하는게 사실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거든

이라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 결국 어떤 관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즐거운지에 대한 대답은 

자신을 위한, 자신에 의한 목적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꼭 소명의 관점에서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 것, 사회적 인정이나 권력을 손에 얻어 해내고 싶은 것이 스스로 정한 목표라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관점에서 일을 하든 즐거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소명의 관점이 강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 일이 곧 나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일과 나를 분리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못 느끼면 하루하루가 지루했고, 휴식기동안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버리기 일쑤였다. 일 외에도 인생에서 중요한 건 많은데..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같은 소명을 갖고 있어도 얼마나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가에 따라 일에 대한 몰입도와 애정이 달라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행동하지 않으면 이게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거인지, 정말 나와 맞는 일인지 알 수 없고 의미도 가질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p.s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관점이 다를거라 생각하니 앞으로 대화할 때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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