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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리움

by 별새꽃



아버지

눈물꽃 정원에는
늘 꽃이 핀다

사무치는 눈물로 넘치도록 채우고

38년을 넘게 채우고도
또 채웠다

그 정원 넘쳐서 이사했지만

내 마음에
눈물꽃피고
또 피어서
또 하나 정원 만들었네

눈물꽃 사이로
하얀 눈꽃 피는 날
아버지의 주름진 미소가 보이고

그 미소로
나는 그리움과 사랑의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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