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주 가정통신문
학부모님께
쌀쌀했던 겨울 날씨가 제법 포근해 졌다 싶었는데 금요일 오후의 세찬 바람이 다시 계절을 돌려 놓는군요. 그래도 아이들이 등교하는 낮동안은 따스했으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번 한 주 참 많이 힘드셨지요?
1학년 아이들은 교실 혼자 찾아가는게 아직도 버겨운 모양입니다. 집에 갈 때에는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지만 정문이 어딘지 후문이 어딘지 헷갈려 하는 친구들도 많더군요. 예전 같으면 부모님이 학교까지 들어오셔서 교실 챙겨주고 하셨을텐데, 외부인들의 출입문제와 더불어 감염병까지 창궐하여 출입을 막고 있어 많이 걱정되실 듯 합니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어른들은 대부분 선생님 또는 교직원뿐이랍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모두 눈에 띄는대로 바로 도와주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은 혼란스럽겠지만, 아이들도 낯선 환경을 혼자서 이겨내야 더 큰 자신감으로 헤쳐 나갈 겁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정으로 배부된 진단키트는 꼭 일요일 오후에는 사용하셔서 음성이 나오는지 확인해 주세요. 정확성에 대해 말은 많지만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보니 진단키트로 양성이면 PCR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PCR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자가진단 앱에서 등교중지로 안내될 겁니다. 이왕이면 음성이길 바라지만, 혹시나 양성이 되더라도 너무 걱정마시고 몸조리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가진단앱에 표시해 주시면 따로 연락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초 진단일은 검체채취일이니 그 날부터 일주일동안은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그 이후 3일 정도는 조심할 수 있도록 안내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가족 모두가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학교에는 늘 분실물이 많이 생긴답니다. 교실에서 잃어버릴 경우도 있지만, 학교내에서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놀이터에서 놀고 그냥 옷이나 실내화 주머니, 준비물 주머니를 버려두고 가는 일도 종종 생기지요. 그럴 때에는 일단, 학교 내에 설치된 분실물 보관함을 한 번 보고 올 수 있게 해 주세요. 대부분의 학교에는 1층 현관이나 등교길 주변에 분실물 보관함을 설치해 놓거든요. 그리고 학년반이름을 꼭 써 주세요. 이름이라도 있으면 학교 방송을 통해서라도 안내해 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건 찾아주기가 힘들어요. (심지어는 아이들이 자기 것인지 분간 못하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실내화, 가방, 리코더, 줄넘기, 우산. 학교 분실물 보관함에 자주 들어오는 물건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학급임원 선거가 있답니다. 요즘은 학급회장을 뽑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회장 부회장에 한 번 나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아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책임과 의무도 생기게 되지요. 가정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경험이니 도전할 마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챙겨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건 원고를 다 써주거나 당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열심히 도와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어른들이 써 주는 원고가 물론 더 좋고 폼나겠지만, 그냥 당선만 된다고 책임, 의무 이런 것들이 생기진 않지요. 아이에게 물어봐주세요. 왜 임원에 나가고 싶은지, 되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봐 주시고 그 내용을 원고로 다듬어 주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투박함이 조금은 세련되어 지겠지만 그래도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아이들의 진심이니 더욱 의미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까지는 동거인이 확진이면 학교에는 등교할 수 없는 기간입니다. 3.14.부터는 동거인 확진이더라도, 아이들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그냥 학교에 나오면 된답니다. 대신 2일마다 한 번씩 검사를 해서 총 3번 정도 해야 해요.
꽃샘추위가 오락가락 할 것 같습니다. 환절기가 되면 감기도 유행이지요. 오미크론도 독감도 비염, 기관지염 등 온갖 질병들의 위협들 잘 이겨내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