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어른들의 문제다
요즘 드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이다. 문제가 있는 건 결국 결국 어른일뿐 아이는 아니라는 것.
특히나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아이를 개로 비유하는게 적당하진 않겠지만, 결국 문제있는 개에는 보호자의 문제있는 행동이 있을 뿐이다. 보호자가 문제있다고 하는게 아니다. 그들도 결국 몰랐으니 그렇게 행동을 하는 거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그들도 자신의 행동때문에 놀라고, 반성한다. 행동을 바꾸니 개들도 바뀌고 결국 문제행동이 교정된 개들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라고 과연 다를까?
물론 '개'라는 동물과 '인간'의 수준을 같이 볼 수는 없을 일. 그렇기에 동물은 훈련이라고 하고, 인간은 교육이라고 하는거지.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도 있었지. 여기도 결국 같은 이야기이다. 어른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바뀌지 않더라. 아니 아이들이 점점 클수록 바꿀 수 있는 기간과 노력이 점점 어려워지더라.
어릴수록, 부모의 행동이 더욱 영향을 잘 미치고, 그에 따라 아이들이 바뀐다는 건 불변하지 않은 진리. 그렇기에 부모들이 행동을 '잘'해야 하는데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 지.. 그게 참 문제가 되는 거다. 어른들을 교육하는게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보다는 100배 아니 1000배나 어렵지. 오죽하면 사람 함부로 고쳐쓰지 않는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요즘은 부모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 뭐, 워낙 많은 육아교육 서적이 있으니 방법이다 내용이 없지는 않다. 결국 그걸 잘 이어낼 방법이나 손쉽게 풀어줄 사람이 필요할 뿐. 식재료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결국 요리사의 손맛에 따라 조금씩 맛들이 달라지지 않는지. 뭐, 그렇다고 새로운 요리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만.
문제있는 학부모의 행동은 도대체 무얼까?
그걸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내가 겪었던 혹은 다른 선생님들이 겪었던 그 사례들 중 쓰면 되겠군. 사람보다 문제 있는 행동을 봐야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게 안되더라. 그래도 아이들을 미워할 수는 없는 법. 결국 아이들은 훌륭한 거지. 그렇게 믿고 싶다. 누군가 실수를 용서받고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면, 그건 적어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허용해 줄 수 있지는 않을까? 뭐 중고등학교 선생님은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까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만.그 정도는 합의해 줄 수 있는 어른들이었으면.
뭐, 바람인거다. 어렸을 적 철부지 시절에서 한 잘못된 행동들이 평생을 따라가는 게 과연 온당한지.
나도 하고 너도 하는 실수를 함께 용서받을 수 있는 사회적 합의라는 건 정말로 없는 건지.
다들 나는 괜찮지만 너는 그러면 안된다는 편협한 정의가 언제까지 득세해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