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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냥의 재발견, 오이뮤

백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7. 오이뮤

1. 오이뮤는 브랜드 기획자인 전민성 대표와 현대카드 디자이너 출신인 신소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디자인 업체다. 기존 전통제조업 물품에 요즘 디자인과 스토리를 입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방 한구석에 있던 팔각성냥이나 거실 벽에 걸린 뻐꾸기시계, 새빨간 고무대야 같은 물품을 다시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2. 2년 전 폐업 위기의 성광성냥(생산중단 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을 추진중) 다큐멘터리를 본 것이 시작이었다. 겁도 없이, 사라져가는 성냥산업을 살리겠다고 나섰다. 젊은 디자인 감각을 입히고, 캔들용·캠핑용·여름용 쓰임새도 정해줬다. 아직 작은 불씨지만, 응원하는 고객들이 생겼다.



3. 사업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성냥은 ‘대박’이 터졌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불티나게 팔렸다. 첫해 매출만 6000만원을 올렸다. 2016년에는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유명 브랜드에서 ‘러브콜’도 쏟아졌다. 출판사 ‘민음사’는 성냥팔이소녀 등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맞춘 성냥 패키지를 의뢰해왔다. 고급향수·향초 브랜드인 ‘딥디크’도 VIP 고객 패키지를 주문했다.


4. 두 사람은 성냥 판매가 사업적인 성공 여부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 대표는 “더 이상 팔리지 않는 물건들을 되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자비 300만원을 털어서 시작한 게 성냥 디자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5. 전 대표는 금융권에, 신 대표는 디자인 회사에 근무했다. 두 사람이 '투잡'으로 월급을 쏟아부으며 버텨왔지만, 신 대표가 과감히 퇴사하고 방배동 호젓한 골목에 작은 스튜디오를 열었다. 대기업과의 콜라보래이션이나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성냥이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프로젝트 아이디어도 틀이 잡혀 있다. '오이뮤 스타일'의 공통점이라면 '잊혀져 가는 것들'에 디자인을 입혀 멋진 라이프스타일 소품으로 되살리는 것이다.


6. 서울 성수동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오이뮤’의 오프라인 매장은 인증샷 맛집이다. 디자인 스튜디오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오이뮤는 이랜드월드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이뮤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는 물론 제품 하나 하나가 인증샷 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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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웹사이트

https://oimu-seoul.com/


* 내용 출처

https://bit.ly/3Kwxylf (중소기업신문, 2022.08)

https://bit.ly/3pXEhLv (한경뉴스, 2017.01)

https://bit.ly/3pZiOly (조선일보, 2020.04)

https://bit.ly/3CIqkIS (매일경제, 2015.08)

https://bit.ly/3AEFWuB (여성동아, 2022.01)

https://bit.ly/3pXERsL (여성동아,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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