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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경양식당, 관훈맨션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53.

1. 2018년 말 문 연 서울 인사동 경양식 다이닝 '관훈맨션'은 소고기와 와인을 졸여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인 오므라이스를 내놓는다. 서촌 유명 빵집 '효자 베이커리'에서 매일 아침 배달받는 모닝빵과 딸기잼, 수프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 현대건설 본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관훈맨션’은 복고풍 경양식당이다. 1980~1990년대 외식 메뉴로 인기 있던 경양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돈가스 햄버그스테이크 등과 함께 나오는 데미글라스소스는 소 사골과 소고기, 각종 채소를 나흘간 푹 끓이고 레드와인을 넣어 잡내를 없앴다.


3. 문을 열자마자 다른 시대로 이동한 듯한 착각이 든다. 투박한 듯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원목 인테리어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어우러지고, 3층으로까지 이어지는 높은 층고는 웅장하다. 얇게 편 고기를 튀긴 것이 특징인 경양식 돈까스는 소스와의 조합이 생명이다. 기분 좋게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튀김옷이 조화롭다. 후추를 톡톡 뿌려 나오는 오늘의 수프는 언제 먹어도 따뜻하게 속을 감싸주는 추억의 그 맛이다.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포트와인으로 만든 와인에이드를 곁들여 기분을 내는 것도 좋다.



4. ‘관훈맨션’은 인사동 쌈지길 인근 골목 깊숙이 자리한다. 매장 들어서는 입구 쪽에 마련된 음식 모형들이 예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매일 아침 ‘효자 베이커리’에서 갓 구워진 모닝 빵을 공수해 식전 빵으로 제공한다. 런치 타임에 방문 시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빈속을 부드럽게 달래줄 오늘의 수프를 시작으로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튀긴 돈가스, 소고기와 레드 와인을 졸여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인 함박 스테이크,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생선가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관훈정식’이 대표 메뉴다.





* 내용 출처

https://bit.ly/3SRRrq0 (allure, 2022.02)

https://bit.ly/3e1E7k2 (조선일보, 2021.12)

https://bit.ly/3EgUlk5 (한국경제, 2020.09)

https://bit.ly/3LYgKV2 (ㅍㅍㅅㅅ,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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