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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와 한식의 격을 높이다, 푼주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55.

1. 요즘 ‘오마카세’ 식당이 인기다.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은 셰프에게 메뉴를 맡기고, 셰프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제공한다. 일종의 주방 특선인 셈이다. 다만 대부분 일식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먹걸리 등 우리 술과 함께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2. 지평막걸리로 잘 알려진 지평주조는 최근 우리 한식에도 위와 같은 개념을 도입한 한식 맡김차림 공간 ‘푼주’를 열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푼주는 우리 술과 음식, 그리고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우리 술에 대한 문화를 한층 올리기 위해 탄생한 공간이다. 오마카세의 우리 말 표현이라 할 수 있는 ‘맡김차림’은 메뉴의 종류와 요리 방식을 모두 셰프에게 맡기고, 최고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셰프의 메뉴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 푼주는 옛 사대부나 왕실에서 차나 술을 마시던 아가리가 넓은 잔을 의미한다. 김 셰프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공간 안에서 음식과 술을 즐기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공간적 미를 재해석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푼주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러다 보니 다이닝 푼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주와 어울리는 한식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전달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4. 모던한 공간 디자인이 돋보이는 푼주에서는 대한민국 요리명인 김세진 셰프의 제철 한식 맡김차림과 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 3종을 페어링해 눈, 코,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김세진 셰프는 평소 접하는 한식을 기반으로 많은 공부를 하고 지방을 다니면서 직접 경험하고 부딪쳐서 배운 것들을 김 셰프만의 레시피로 풀어내고 있다. 김 셰프에게 요리는 본인 자신이며 동시에 소비자가 즐거워하고 함께하는 직원들과 상생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자 방법이다.



5. 또한 리움스토어와 협업해 전통공예작가 전상근의 수저, 잔, 그릇 등을 테이블웨어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멋스러운 정취를 직접 만지며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100년 역사의 지평양조장 대들보를 가져와 전상근 작가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과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준비해 시각부터 청각, 후각, 미각, 촉각까지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 내용 출처

https://bit.ly/3C42mpx (뉴스탭, 2022.09)

https://bit.ly/3RNJbq9 (뉴시스, 2022.09)

https://bit.ly/3SJlDU6 (이데일리, 2022.10)

https://bit.ly/3EfznBZ (디지틀 조선일보, 2022.09)

https://bit.ly/3CshChA (글로벌경제신문,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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