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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새로운 커피 경험, 브라운백

백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72.

1, 2018년 국세청 기준으로 전국 880만 곳 직장 중 300만 개에 해당하는 5인 이상 사무실은 2/3가 믹스커피를 제공받고 있다. 그런데 회사원의 85%는 이미 원두커피를 선호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무실에서도 카페를 원하고 있었다. 카페를 사무실로 보낸다는 기본 컨셉은 이렇게 산업의 본질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2. 국내 커피 시장은 문제가 굉장히 큰 시장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원두 커피 많이 마신다. 우리나라의 전체 사업장이 약 880만개 정도 되는데 이 중 300만개가 5인 이상 사무실이다. 그런데 직장인 85%가 믹스보다는 원두 커피를 선호하는데 사무실 2/3은 여전히 믹스커피를 제공 받는다. 저희가 설문조사를 진행해본 결과, 직장인분들은 사무실에 믹스커피가 있으면 그걸 안 먹고 밖에서 사오고 계시더라.  블리스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다.


3. 예를 들면 편의점에서 커피를 내려 마실 때, 기업과 고객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절됩니다. 단순 자판기 수준이기 때문에 레시피를 바꾸거나 메뉴를 바꾸기도 어렵다. 무언가를 추가하기도 어렵다. 우리는 고객이 커피머신 앞에서 30초 동안 멍하니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또한 저희가 블리스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니 관리자들이 커피 머신을 청소하는걸 굉장히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동세척이나 원격관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4. 2019년부터 오피스 전문 커피 구독 및 머신 렌탈 서비스 ‘블리스’를 선보이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초기 49개 계정(고객사)에서 2년 만인 지난해 9월 삼성전자·카카오·기아자동차·KB국민은행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한 1000개 계정을 돌파하며 2000% 이상 고속 성장했다. 현재 블리스 커피 구독을 이용하는 업체는 2200곳을 돌파했으며 누적 서비스량 520만잔을 넘긴 업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연간 리텐션(고객유지율 혹은 재구매율)도 99% 이상에 달한다.


5. "커피는 맛도 중요하지만 취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수 없고, 반면 장인들은 자신만의 ‘정답’을 고집하죠. 저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빠르게 내놓아요. 고객들이 원두에 만족한다면 재구매할 거잖아요? 저희는 이미 100만의 구매 데이터와 6만여 개의 리뷰가 쌓여 있어요. ‘기업용 구독 시장’ 역시 이를 기반으로 나온 거고요. 이걸 토대로 4년만에 2천 개 카페에 공급하며, 네이버랩 1위를 찍은 거죠."


6. 오피스 구독 시장에 자리 잡은 브라운백의 다음 타깃은 원두커피머신 시장이다. 브라운백이 구독과 함께 제공하는 원두커피머신을 테슬라처럼 클라우드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커피머신 '어웨어'를 통해 오피스뿐만 아니라 편의점, 식당 등 프랜차이즈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커피가 내려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아이패드 크기의 큰 스크린을 통해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클라우드를 통해 본사에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 어웨어는 기기 전면의 1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시각적인 커피 경험도 제공한다. 심미적이면서 정교한 UX로 추출하는 원두에 대한 설명은 물론, 커피 맛에 대한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브루잉 바(Brewing Bar)에서 바리스타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구현한 것이다. 나아가 사용자가 어떤 메뉴를 주로 마시고, 어떤 옵션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히스토리 데이터가 클라우드 시스템에 기록돼 사용자가 자신의 커피 취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8. 클라우드 방식으로 관리되는 어웨어는 효율적인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에도 적합하다. 커피 머신에 대한 정기 점검 및 세부 설정을 영업사원의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브랜드 레시피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해당 레시피가 전국 매장으로 전송된다. 원클릭으로 전국 매장의 커피 맛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9. "(왜 커피에 대한 경험을 개선해야 하나요?) 한국인의 삶에서 그만큼 커피가 중요해졌기 때문이에요. 커피는 단순히 음료가 아니라 지친 일상 속의 휴식이 됐어요. 데이터와 인사이트로 휴식의 질을 높이면, 나아가 고객의 삶의 질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세계 대회 1위 바리스타의 레시피로 만든 커피를 다음날 다같이 마실 수 있고, 아들의 레시피로 엄마가 커피를 즐기고, 현지 농장을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하는 경험을 전달하는 것도 지금의 기술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식 웹사이트

https://bit.ly/3W42sqC


* 내용 출처

- https://bit.ly/3siGFxJ (이데일리, 2022.06)

- https://bit.ly/3VTwSLR (매일경제, 2022.09)

- https://bit.ly/3TzxhSs (퍼블리, 2022.08)

- https://bit.ly/3TF33x2 (바이라인, 2022.09)

- https://bit.ly/3DkYWR8 (매일경제, 2022.07)

- https://bit.ly/36ToGpV (ㅍㅍㅅㅅ,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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