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령, 즉 대가야의 대장간을 방문했습니다.
함께 갔던 지인이 느닷없이 낫 모양의 칼을 사더라구요.
궁금해서 왜 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처음엔 살 생각이 없었다구요.
그런데 대장간 다음과 같은 주인의 말을 듣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내 뒤를 이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 이런 칼을 더는 살 수 없을 겁니다."
짠한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단순히 칼을 판게 아닙니다.
대가야 마지막 장인의 유산을 판 셈이니까요.
시골 마을의 대장간 주인에게서
브랜딩과 스토리의 힘을 다시 한 번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