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광주 유일의 수제 맥주 양조장, 무등산 브루어리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57.

1. 광주 유일의 수제맥주 양주장인 ‘무등산 브루어리’도 동명동에서 탄생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윤현석 컬처네트워크 대표가 광주 지역의 밀로 맥주를 만든다. 5·18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지은 ‘평화 페일에일’, 무등산 수박으로 만든 ‘워메 IPA’ 등 지역 특성을 담은 명칭이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 2022.05)


2. 광주 광산구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은 전국의 60%를 차지한다. 무등산 브루어리는 이점에 착안해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밀로 맥주를 제조한다. 광주의 농산물과 로컬콘텐츠를 접목해 '영산강 스타우트', '무등산 필스너', '광산 바이젠', '평화 페일에일'을 만들었다. 특히, '워메 IPA'는 무등산 수박이 담긴 수박향 맥주로 쌉싸름한 홉의 맛과 달콤하면서 은은한 수박향이 일품이다. 무등산 브루어리의 맥주는 광주 동구 동명동에 있는 '애프터웍스'펍에서 맛볼 수 있다. (라이프인, 2022.03)



3. 무등산 브루어리가 자리한 공간은 1963년에 건축된 양옥이다. 대표는 20여 년간 방치됐던 이곳을 우연히 발견한 후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했다. “양조장 하면 보통 공장을 떠올려요. 그런데 이 주변에는 공장을 마련하기 어렵고, ‘마을 양조장’을 지향했기 때문에 빈집을 찾아다녔어요. 지역의 버려진 공간을 되살리는 가치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었죠.” (마리끌레르, 2020.07)


4. 한적한 동명동 골목, 작은 주택의 통유리 창 너머로 줄지어 들어선 양조 설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주의 유일한 수제 맥주 양조장 ‘무등산 브루어리’다. 컬쳐 네트워크의 윤현석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며 전국적 규모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2017년에 무등산 브루어리를 오픈했다. “광산구 본량동에 황룡강을 낀 분지가 있는데, 거기서 상당히 많은 양의 밀이 생산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맥주가 떠올랐어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고 느꼈죠. 우리 동네에도 유럽 마을에 있는 양조장 같은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리끌레르, 2020.07)


5. 브루어리 입구부터 내부에 붙어 있는 포스터까지, 곳곳에서 수달 캐릭터가 눈에 띈다.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깃대종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동물. 윤 대표는 수달을 의인화해 캐릭터로 만든 후 브루어리 로고와 맥주 라벨 등에 사용 중이다. “초반에는 캐릭터에 한정돼 있었다면 이제는 파인 아트, 미디어 아트를 비롯해 여러 방식으로 시도해보려고 해요. 맥주와 수달이라는 확고한 개념이 있으니 다양하게 풀어낼 수 있어 재미있어요.” (마리끌레르, 2020.07)



6. 3년 차를 맞은 무등산 브루어리는 지금 변화를 앞두고 있다. 브루어리 한쪽에서 운영하던 펍 ‘애프터 웍스’를 맥주 중심의 지역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무등산 하우스’로 바꿀 계획이다.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육가공품, ‘무등산 스모크’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었던 무등산 브루어리의 맥주는 개인이 구매 가능하도록 캔 형태로 광주 내에서 유통을 시작할 예정.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건 로컬 브루어리의 장점이에요. 물론 무분별하게 확산돼서는 안 되겠지만, 지역 특색이 담긴 맥주를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로컬 브루어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마리끌레르, 2020.07)


7. 무등산 브루어리 양조장은 과거 광주 향토기업인 남광토건의 회장이 살던 집이었다. 윤 대표는 1963년에 준공된 후 20년 가까이 폐가로 방치된 집을 맥주 양조장으로 변화시켜 광주의 특색을 담은 맥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맥주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무등산 브루어리는 여타 로컬 맥주들과 달리 유통을 하지 않고 동명동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광주를 찾는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 (서울경제, 2020.02)




* 내용 출처

- https://bit.ly/3O6viVy (동아일보, 2022.05)

- https://bit.ly/41xTPpx (라이프인, 2022.03)

- https://bit.ly/3VXpZtH (마리끌레르, 2020.07)

- https://bit.ly/4502hRq (서울경제, 2020.02)

매거진의 이전글 오래된 조선소의 재탄생, 칠성조선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