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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홍보는 3000원이면 충분합니다

예전에는 책을 쓰고, 투고를 하고, 출간을 한 후 마케팅을 했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책을 내기 전 홍보가 필수입니다. 그 방법이란게 대단치는 않습니다. 내 글을 좋아하는 팬덤을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무명의 예비 작가에게 관심을 주진 않을 겁니다. 예상컨대 당신이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필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글만 쓰지 말고 광고를 하세요. 일단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는 겁니다. 그리고 광고를 하는 거죠. 글을 쓸 때마다 타겟을 정해 다만 몇천 원이라도 광고를 해보세요. 내 글을 좋아할만한 연령대와 키워드를 정해 홍보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글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당신은 집중적으로 그 주제에 관한 글을 쓰면 됩니다.


요새는 TV나 신문 잡지 광고를 보는 사람이 드뭅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하는 작가 얘기는 들어본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파워 블로거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브런치를 통해 책을 내는 작가를 흔히 만납니다. 저자가 독자를 만나는 방법이 달라졌거든요. 이제는 책을 내고 독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만든 후 그들이 원하는 책을 쓰는 세상입니다. 이 변화에 빨리 적응하셔야 해요. 아마도 여러분은 시중에 깔린 베스트셀러를 보면서 '이런 책애 왜 잘 팔리지?' 하는 의문을 한 번쯤은 가졌을 겁니다. 사실 그들은 책을 사는게 아닙니다. 그 저자에 대한 팬심을 구매하는 겁니다.




오늘부터라도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홍보하기'를 눌러 보세요. 페이스북에서 글을 홍보하려면 '프로페셔널 계정'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방법이 금방 나오니 당장 실행해보세요. 내 책의 독자를 만들 수 있다는데 3000원 정도는 쓰셔야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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