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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젠틀몬스터, 슬롭프루프, 라인, 오뚜기...

매일매일 다섯 브랜드 #12.

좋은 브랜드는

자신의 취향을 분명히 이해하며

누군가의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

또한 단순한 생각으로 머물지 않고

철학으로 자리잡아 실천으로 이어질 때

그리고 지속가능해질 때

브랜드가 된다.

나는 오늘도

진라면을 먹는다.

때로는 진짬뽕을.


1.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는

안경테를 팔지 않는다.

'만화'라는 취향을 팔고

'독서'라는 경험을 판다.


2. 슬롭프루프

"난 집을 쓸고 닦는데
하루 종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집은 사는 사람에게 편하면 된다는 게
내 디자인 철학이다."

- 데비 와이너, '슬롭프루프' 창업자


'무지'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다.

전혀 다른 생활방식도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그것도 성공적으로.


3. 라인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기 위해선

주체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해야 하고,

창의적으로 일을 해야 하며,

자기가치를 창출 및 입증해야 합니다.

하지만 창업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을 나오든, 남아있든

명함과 타이틀 없이

나 자신을 '팔 수 있어야' 진짜 고용이다.


4. 오뚜기

"그는 우리나라 대다수 재벌들처럼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어떤 편법이나 꼼수를 부리지도 않았고,

'사람을 절대 비정규직으로 쓰지 않는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이를 유언으로 남겼으며,

지난 24년 동안 4,242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얻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진라면'을 먹는다.

당분간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5. 이니스프리

어쩌면 사람들은

대단한 '문제해결'을 바라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달을 따달라는 공주에게

손톱 크기의 황금구슬을 만들어준 광대처럼.

시장의 숫자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일은

이렇게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사진출처: 한국면세뉴스 https://goo.gl/3rC5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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