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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아닌,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

<사브작 인터뷰 예고 #06. - 송정헌 이사>

다음 달이면

우리나라 간판업의 원로?들이 모인다.
그 중 한 분인 송이사의 아버님은
42년이 지난 지금 유일하게 남은
'동부기업'이라는 회사와 아들이 뿌듯하다.
아들도 '거짓말 하지 않는' 기업으로
간판업의 인식을 바꾼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미국으로 유학 간 첫째 딸은
졸업 후에 아버지와 일해보겠다 했다 한다.
직원 9명의 '간판 만드는' 회사가 뭐가 대단하냐고?
모르시는 말씀이다.
아마 당신이 송이사와 나처럼
가벼운 대화와 식사를 함께 한다면
마치 스팀팩 맞은 마린처럼 업되어서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작지만 작지 않다.
소박하지만 강력하다.
모든 직원이 매주 자신의 '가치'를 제시하고
그에 맞춰 일한 내역을 발표해야 하는 곳,
작업실에서 만난 직원은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관뒀지만
그 때문에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으로 간판을 '렌탈'했던 회사,
한 번 의뢰를 받은 일은
고객이 OK까지 할 때까지 반복 제작하는 회사,
직원들이 제발 새로운 일은 그만하자 할만큼
크리에이티브를 생명처럼 여기는 회사,
'어떻게 만들어드릴까요?'라는 말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회사,
고객이 어디 서 있느냐에 따라
담을 메시지의 갯수까지 계산하는 회사,
그런 회사가 양재동 깊은 골목 어디에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을 줄이야.
그 비밀을 한꺼풀씩 조심스럽게 벗겨보려 한다.
작은 기업이 왜 작지 않은지,
브랜드의 B자도 모르는 분이
얼마나 착실히 '브랜딩'하고 있는지를
알기 쉽고 친절하게 기록해보려 한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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