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110일 만에 처음으로

늦잠을 잤다.

그냥 자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도 써지지 않았다.

억지로 글을 써야 할 이유를 찾았다.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그냥 쓰기로 했다.

매우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써야 할 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고.

가끔은 이런 날도 있는 법이라고

스스로 위로해주었다.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아니, 좋은 하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하루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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