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출근 일기

회사 요가, 프로젝트 오픈 어렵다 어려워, 후배 멘토링

by 낯선여름

1. 회사 요가

회사 요가를 갈 때 즈음 되면 종종 갈등이 생긴다.

요가 시간 자체는 좋은데, 아침 내 일하다가 갑자기 삼삼오오 수다꽃 피우며 점심 장소 가는 동료들 보면 갑자기 거기 끼고 싶고, 괜히 쓸쓸해진다. E 성향의 나는 주 1-2회 요가에도 결심이 필요하다.

그래도 막상 가면 그 시간이 나에게 필요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홀로 고요히, 내 몸의 움직임을 돌아보는 시간. 지난달에는 아는 후배 한 명이 있었는데 이번 달은 그 친구가 선착순 접수에 실패해 아는 사람 없이 정말 혼자의 시간. 단체반이지만 너무 쉽지 않게 과정을 이끌어가셔서 그 시간 동안 몸이 분주하다. 말 한마디 없이 이렇게 몸이 바쁘고 힘들 수 있다니!

오늘도 함께 수련해 주셔서, 호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끝나는 요가 시간. 점심 유혹에도 오길 잘했다.


2. 프로젝트 난항

다들 이렇게 어렵게 프로젝트 했나?

일정을 겨우 잡고 밀어붙이는데, 개발 쪽 이슈가 계속 나오고 향후 일정이 오리무중으로 간다.

전 부서 공지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잠시 또 홀드.

개발 쪽에서 요청한 1주일 연기 정도로 잡아본다.

아예 넉넉히 미루고, 잡고 가고도 싶은데,

멤버들이 너무 지쳐있다. 어디쯤에서 절충을 할 것인가. 어렵다 어려워.


3. 후배 멘토링

이 와중에 부서 이동을 하는 후배들이 몇 명 조언을 청한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모든 방법을 써서 노력해 보되, 잘 안되어 팀에 남아도 관계가 어색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

어린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의 경험과 얼마 안 되는 인맥과 조언을 쏟아준다.

잘 되어도, 못 되어도, 이런 시도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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