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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휴일 일기

폭풍 전야에 느긋해보기, 수영 루틴

by 낯선여름

1. 출근해서 일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을 누르고

최대한 집에서 처리할 것들 하면서 엄마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병행해 보기로 한다.

그나마 애들 아빠가 요즘은 덜 바빠서 주말엔 아이들 식사도 다 챙겨줘서 참 고맙다. 고마운 마음 표현 챙겨서 자주 해야지.


2. 일요일 수영 루틴

일요일 저녁 수영도 벌써 8개월째.

어려서 배우고, 10년 전쯤 다시 익혔던 덕분에, 주 1 회지만 처지지 않고 따라가고 있다.

오늘은 드디어 턴을 배웠다. 새로운 것을 조금씩 배우는 기쁨이 있다. 함께 배우는 스무 살 학생도 더 활기찬 오늘.

유일한 문제는 수영하고 오면 각성이 되어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것. 월요일이 더 피곤해진다.

해결은 해야 하는데, 수영 자리 나는 게 쉽지가 않고, 같이 하는 학생과도 정이 들어서 차마 옮기지는 못하고 매번 같은 고민 도돌이표 중.

그래도, 바쁜 와중에 수영을 할 수 있어 감사했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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