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쫑파티 회식,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1. 프로젝트 해단식과 회식
화요일, 드디어 프로젝트 해단식을 했다. 남은 업무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가 아름답게 마무리 못 할 뻔했지만, 그래도 정신 끝까지 놓지 않고 웃으며 박수치며 마무리한 우리를, 그리고 나를, 칭찬해 본다.
수요일에는 드디어 회식의 날. 26명 참석. 뭐를 많이 준비할 정신은 안되어서 간단하게 이름표 스티커와 그동안 수고한 사람들 이름 넣어 현수막을 주문했다. 명색이 웹 디자이너가 몇 명인데, 급하게 주문한 현수막 디자인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ㅋㅋ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소중한 2만 원이 아까워 가지고 갔다.
조금 더 예뻤으면 좋았겠지만, 분위기 띄우는 데는 현수막 만한 게 없지 ㅎㅎ
2.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가끔 예전에 함께 일했던 후배들과 연락하거나, 비교적 최근에 함께 일한 후배가 우리 팀에 오고 싶다고 연락을 한다. 우리 팀 분위기도 좋다고 들었고, 팀장님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나와 같이 (다시) 일하고 싶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다른 이야기를 계속 하지만, 감동을 많이 받는다.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나이 들어 회사 다니며 듣는 말 중 가장 좋은 말!
때와 조건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아쉽게 빗나가기도 한다. 그렇게 인연이 안 맞는 후배들에게는 각자 있는 위치에서 멋지게,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또 언젠가 반가운 인연으로 만나자, 고 인사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