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글쓰기가 글쓰기의 루틴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100일 글쓰기는 글쓰기의 근육을 만드는 시간이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매일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 근육을 만드는 것만으로 신체는 건강을 유지하고 더 탄탄해진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그만큼 글쓰기의 근육을 만든다는 것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 된다.
40일 글쓰기를 마치고 어떤 주제로 글을 또 써볼까 생각을 했다. 내가 자란 고향 이야기를 한번 써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100일 글쓰기를 해보라고 추천도 받았다.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다.
이와 같은 시기에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100일 글쓰기가 끝나면 참가비를 돌려주는 형식의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100일 글쓰기를 마친 사람 중 1명은 책을 내준다는 조건도 있었다. 나는 당장 100일 글쓰기에 도전을 했다. 밑져야 본전이었다. 도리어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주는 프로젝트였다.
블로그 챌린지 100일 글쓰기
블로그를 하면서 블로그 챌린지가 따로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는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 주소를 붙여 넣기만 하면 되는 형식이었다. 시골 이야기라는 주제로 블로그 100일 챌린지를 신청을 하고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매일 날짜에 체크되어가는 번호 수만큼 나의 글쓰기 근육은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100일 글쓰기 100개의 이야기
통일된 주제로 100일 동안 100개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무엇을 쓸까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시골 이야기였다. 시골 그것도 섬마을에서 자란 나의 유년시절은 특별하기 때문이다. 시골집에 내려갔을 때 책 한 권을 전화기 밑에서 조약도 50년 사라는 책도 발견했다. 그 책을 자료 삼아 시골 이야기를 쓰다면 무리 없이 100일 글쓰기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안일한 생각이 뒷받침된 것이다.
100일 글쓰기는 시작되었다. 가장 최초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의 유년의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났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공유
유년의 기억은 까마득히 옛이야기 들이다. 잊어버린 기억들을 떠올리며 글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섬마을 친구들이 있었고 친구들의 기억들을 통해 나의 기억을 찾아갔다. 글을 쓰고 난 후 망아지처럼 자유롭게 들풀처럼 억센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났다. 섬마을 그 작은 섬에서 행복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친구들도 나의 글쓰기를 통해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옛 친구와 그리운 고향을 추억할 수 있었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시골 라이프가 시작되다
30일의 과거 여행과 함께 힘겹게 글을 써갔다. 더 이상 글감이 떠오르지 않던 그때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문제로 시골에서 한 달 살기를 결정했다. 덕분에 시골 라이프 섬마을의 봄 이야기 편의 글을 계속 쓸 수 있었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는 두 달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이제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시골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살아보니 살아졌다.
100일 글쓰기가 준 것
블로그 챌린지는 100일을 완수했지만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는 이메일이 스팸으로 들어와 하루 늦게 시작하여 99일을 완수했다.
100일 글쓰기를 마치고 아쉽게도 책을 낼 수 있는 1인으로는 선택되지는 못했다.
100일 글쓰기 덕분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100일의 기적이 되어 준 것이다.
100일로 끝날 것 같았던 시골 라이프 이야기는 계속해서 섬마을 여름 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100일 글쓰기를 마치고 계속해서 나를 찾는 30일의 에세이를 이어갔다.
100일 글쓰기를 마치고
100일의 글쓰기 덕분에 시골을 자주 다니고 있다. 운전을 하며 시골을 다니느라 초보운전 딱지도 떼게 되었다. 100일 글쓰기 덕분에 어느 정도 글쓰기 근육이 생겼다. 글을 쓰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100일 글쓰기를 통해 만든 글쓰기 근육을 잘 유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