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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풀꽃처럼

by 약산진달래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디서나 언제나

사계절 꽃피우는

들풀처럼 풀꽃처럼

베어져도 다시

피어나 꽃을 피우고

뽑혀져도 다시

생명의 싹을 낸다.


초록 세상 안에

작고 예쁜 노란 꽃잎

거친들에도

황야같은 아스팔트에도

밟힐 뿐인 거리에도

어딘가에는 한송이씩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보이는 들풀 같은 풀꽃


꽃피는 봄에도

찬란한 여름에도

가을이 시작되었는데 다시 피어난다.


어느새인가다시 베어져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아는 것은

또 다시 살아나

그자리 그곳에서 꽃을 피울 것이라는 것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끈기있는 몸부림으로

초록 세상을 만들어 낸다.

들풀처럼 풀꽃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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