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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약산진달래 Jan 09. 2023

아바타 세계관

아바타 명언 

아바타 2가 개봉되었다. 14년인가를 기다려 그 옛 시절 나의 세계관에  충격을 주었던 아바타 2를 볼 수 있었다. 먼저 아바타 1은 시각에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듯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워 충격적이었다. 아바타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생각해 낸 창의력에 놀랐다. 아바타의 정신 속에 스며든 영혼을 향한 숭고한 종교정신에 겸허해졌다.  


아바타는 인간과 나비족의 dna로 결합되어  링크룸을 통해서 인간 의식으로 원격조종할 수 있는 새 생명체이다. 아바타 2를 보고 난 후 든 영화감상평과 아바타 명언 몇 가지를 글로 남겨본다. 


1."i see you"

행성 판도라행성의 나비족들은 인사를 할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

인사할 때 하는 말들은 그들의 세계관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지금은 만나는 사람과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지만 과거에는 

밥 먹었냐고 물어봤다. 

지금도 어른들은 밥은 먹었냐라고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다. 

먹는 문제가 가장 중요했던 시대에는 굶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궁금했기 때문이다. 

"i see you"

아바타 세계관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의 현재를  과거를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진심으로 함께 마주 하겠다는 것이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의 내면 깊숙한 아픔까지 받아들이며 영혼까지 이해하겠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 단 한마디에 존경과 신뢰 그 이상의 깊은 울림이 있는 인사이다. 

2. 끝없는 인간의 욕망 생태계파괴

인간의 욕심은 언제나 영원한 생명과 건강에 사로잡혀있다. 그런 욕망은 인간의 생태계릉 파괴하더니 이제는 우주생태계까지 파괴한다. 

아바타 2에 나오는 바다동물 툴쿤은 그 모티브가 고래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고래는 모성애가 강하다. 또한 고래는 아이큐가 높다. 

아바타 2의 물의 부족과 툴쿤은 영혼의 단짝으로 나온다. 서로 교감을 하며 대화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툴쿤  사냥을 한다. 뇌에서 척수를 뽑아내고 나머지는 바다에 버린다. 툴쿤의 뇌에서 뽑은 척수는 인간에게 무한한 생명을 주며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습은 고래사냥을 하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죽지 않고 늙지 않는 영혼불사를 구하는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간의 이기는 어디가 종착역일까? 

아바타 2에서 설리를 찾기 위해 대령은 아름다운 행성을 무자비하게 파괴한다.  무분별한 자연파괴가 바이러스와 대설  장마 가뭄 폭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법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3.  아이들의 세상

설리(인간과 나비족 DNA인 아바타)와 네이티리(의 가정은 인간과 나비족과의 혼혈가정으로 나온다. 아바타는 눈썹이 있으며 손가락이 다섯 개다. 순수 나비족은 눈썹이 없고 손가락이 4개이다. 둘째 아들은 로아크는 설리처럼 열개의 손가락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설리네 가족의 아이들은 새로운 바다부족과의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숲에서 살던 가족이 전혀 다른 물의 세계에서 새롭게 배워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더 쉽지 않았다. 바다부족은 손도 물갈퀴가 있으며 꼬리도 지느러미 같다. 물의 세계에서 최적화된 몸인 것이다. 그러나 설리가족은 혼혈가족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 물의 세계에서 적응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 바다에서 숨을 쉬는 법도 헤엄을 치는 법도 바다의 길을 아는 것도 바다에서 위험한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부모에게는 모든 자녀가 걱정스러웠다.  네테이암은 의젓하고 용감하지만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았고 로아크는 정의감이 있었지만 늘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켰다. 양녀 키리는  몸이 약하고  막내 투크티리는 어렸다.

숲의 세계에 길들여 있던 아이들은 바다에서 살아야 하지만 숲을 그리워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는 것에 힘들어했다. 그로 인해 물의 세계에서도  아이들은  더  큰 부모의 걱정거리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새로운 세계를 더 빨리 배웠고  편견이 없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결국은 늘 걱정거리였던 아이들은 새로운 세계에서 습득한 방법과 사귄 친구를 통해   위험해 처한 부모를 구해내는 역할을 한다


부모에게 자녀는 언제나 어린아이 같지만 자녀들은 부모보다 새로운 학문을 습득한다. 새로운 세상에 호기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부모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떻게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4. 가족 그리고 삶과 죽음 물의 길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 

 셜리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숲에서 바다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도 가족들이 위험해 처하자 다시 다른 곳으로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도망친다고 해서 로 가족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과 죽음 그리고 빛과 어둠이다.
물의 길은 시작도 끝도 없어
바다는 네 주위에 네 안에도 있어 

 셜리는 자신의 큰 아들을 바다의 나무에 묻고 슬퍼한다. 그리고  아들과 보냈던 추억을 회상한다. 

가족은 떠나 있으나 함께 있으나 언제나 내 주위에 내 안에 항상 함께 하는 것인 것을...

시작도 끝도 없는 물의 길처럼 말이다.  

물의 길은 모든 것을 잇는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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