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얼마나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2010년에 표준명칭이 통일되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일원화되었고, HRD Net은 2017년 3월 27일부터 고용노동부가 수요자 맞춤형으로 직업능력포털 HRD-Net(www.hrd.go.kr)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NCS는 산업 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으로 능력단위 또는 능력단위의 집합을 의미한다. 특히 공공부문과 일부 민간기업에서는 인력채용과 배치, 승진, 교육, 임금 등에 NCS 분류표(https://www.ncs.go.kr/th01/TH-102-001-01.scdo)를 활용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적재적소(適材適所)에서 적소적재(適所適材) 전환
젊었을 때와 중∙장년이 되었을 때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대량생산과 고성장시대에 성장한 중∙장년들은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현재의 청년들은 적소적재(適所適材)가 일반화된 시대이다. 신입사원의 모집 규모도 줄었고, 입사시험보다는 적성검사와 면접을 중시한다. 대학 4학년이 되면 재학 중 구직활동을 위한 인턴십 참여는 수강으로 인정되어, 수업을 듣지 않아도 졸업할 수 있다. 그만큼 고용시장과 직업세계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서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인턴십이나 직무 체험 경험이 있는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것은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즉시 전력화가 필요하며, 학생들이 강의실 교육을 통해 습득하는 지식이나 기술이 취업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일 것이다. 교육제도와 교육 내용이 실용적 지식이나 기술,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는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기업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일 것이다.
중∙장년들도 바꿀 수 있는 미래가 중요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 중∙장년으로 눈을 돌려보자. 청년들은 현재까지의 경험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직업이나 직장을 생각하지만, 중∙장년들의 경우는 과거 이력이 중요하고, 어쩌면 전부일 수 있다. 재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써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나 회사인데, 경력이 없거나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아쉬웠던, 눈길을 주지 못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없는 이력을 만들어 쓸 수는 없기에, 앞으로 새로 만들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뿐만 아니라 중∙장년들에게도 ‘바꿀 수 없는 과거보다 바꿀 수 있는 미래에 집중’ 해야 하는 이유이다.
직업의 트렌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8년~9년 주기로 발행하는 한국직업사전(2020년)을 참고한 적이 있다. 직업명수 기준으로 2011년(2012년 발행) 11,655개에서 2019년(2020년 발행) 16,891개로 5,236개가 증가했다. 소멸된 직업도 반영하여 년 평균 655개가 순수하게 증가한 것이다. 증가한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과 산업 분야로,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 블록체인, 3D 기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봇, 양자컴퓨터 등이 많았다. 이러한 데이터는 과거에 했던 일보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미래 분야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이고, 중∙장년들도 직업의 변화를 상징하는 데이터이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신직업 참고
2010년에 표준명칭이 통일되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일원화되었고, HRD Net은 2017년 3월 27일부터 고용노동부가 수요자 맞춤형으로 직업능력포털 HRD-Net(www.hrd.go.kr)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NCS는 산업 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으로 능력단위 또는 능력단위의 집합을 의미한다. 특히 공공부문과 일부 민간기업에서는 인력채용과 배치, 승진, 교육, 임금 등에 NCS 분류표(https://www.ncs.go.kr/th01/TH-102-001-01.scdo)를 활용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워크넷의 직업∙진로 메뉴에 신직업∙미래직업에 103건(2024년 3월 현재)이 게시되어 있다.
나무의사, 집합건물관리사, 어촌정착상담사, 스마트양식체험장 코디네이터, 수직농장전문가, 데이터라벨러, 갯벌생태해설사, 어선투자분석가, 기능성 식품상담사,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 데이터거래전문가 등등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접하는 직업이 많을 것이다. 특히 중∙장년이나 여성대상 등 어떤 계층에 적합한지도 명시되어 있으므로 본인의 경력이나 경험, 취미나 관심도에 따라 관련분야 경력자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바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인재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관심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우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로서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아키텍처 자격, SQL자격, 데이터 분석자격 취득을 추천하고 싶다. DX(디지털전환), AI(AI전환) 시대에 많은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재들이며, 데이터중개거래나 데이터품질가공, 데이터 시각화 관련 업무들은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생성형 AI도 기업들이 앞다투어 생존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어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준비로 추천하고 싶은 분야이다. 일반적으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필요한 AI Tool의 사용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컴퓨터가 개발되고, 개인용 PC 보급이 확대되면서 필수 사무용 도구로 자리매김했듯이 생성형 AI도 산업과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산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AI마케터, AI Coder, AI Business 기획자, 신사업 컨설턴트, AI 아티스트 등에 대해 많은 기업에서 채용이 늘어날 것이다.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활용
과거 카메라가 발명되고 촬영된 사진을 보면서 가짜라고 비난받던 시기가 있었지만,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활동하고 있듯이, AI 아티스트도 머지않아 인정받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렇게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때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때, 준비가 되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교적 쉽고 밝게 미래를 열어갈 수 있지만, 준비가 안된 사람이나 패러다임 변화에 무딘 사람들은 비교적 정체되거나 쇠퇴해 가는 분야에서 일거리를 걱정하면서 지낼 수도 있다. 우리는 사회구조 산업 변화를 주시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나의 위치를 자가진단 해보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시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나에게 수입을 가져다주는 직업은 더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