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대사 리딩 가능
Elevenlabs 활용법

시나리오 작가를 위한 AI 활용법 | 4

by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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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혼자 쓰는 작가는 대사 리딩이 어렵다
2. Elevenlabs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AI 음성 생성
3. 무료 10,000크레딧으로 충분히 실험 가능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혼자 시나리오 쓰는 작가
- 배우 섭외가 어려운 작가
- 대사 자연스러움이 고민인 작가
- 리딩 경험이 없는 초보 작가


1. 시나리오 작가가 대사를 쓸 때 드는 가장 큰 고민


시나리오를 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코 '대사'입니다. 시나리오 쓰기의 꽃은 대사 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지는 건 결국 대사 덕분이 아닐까요? 우리는 재미있는 영화를 장면뿐만 아니라 대사로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도 대사 쓰기입니다. 대사를 현실감 있게 쓰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혼자 책상 앞에서 고민하며 쓴 대사가 과연 자연스러운지, 이 캐릭터가 정말 이렇게 말할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작가의 경우, 대본 그대로 배우가 연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대사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실제로 배우들과 리딩을 하면서 기존 시나리오에 써놨던 대사들이 많이 달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배우들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대사를 해보면서 "이 사람이라면 할 것 같은 말", "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면서 대사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2. 혼자 쓰는 작가의 현실


현실 1: 객관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의 경우입니다. 주변에 배우 지인이 없다면 실제 리딩 경험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혼자 연기해 보거나 발음해 보면서 괜찮은 대사인지 스스로 말하고 들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현실 2: 배우 지인이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배우들과 만나 리딩해보라고 조언할 것입니다.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 본인이 연기를 잘해서 직접 녹음해 보거나 주변에 배우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현실 3: 매번 부탁하기 어렵다

있다고 하더라도 눈치가 보입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할 때마다 리딩을 부탁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리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Elevenlabs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https://elevenlabs.io/



3. Elevenlabs란?


Elevenlabs는 영국의 AI TTS(Text-to-Speech) 기업입니다. 이미 AI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독보적인 AI 음성 생성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제공하는 콘텐츠 제작 기능 범위를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AI 보이스로 가장 유명한 곳은 슈퍼톤인데, 제가 일레븐랩스를 소개하는 이유는 인물 대화에 있어서 더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어에 최적화되었다고 홍보도 했습니다.

https://elevenlabs.io/text-to-speech/korean

일레븐랩스는 무료로도 10,000크레딧을 제공하기 때문에 꽤 많이 생성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내부 리딩용으로만 사용할 것이니 추가 결제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약 크레딧을 더 사용하고 싶다면 더 높은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4. Elevenlabs로 대사 음성 만드는 7단계


예시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대본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유지태 배우가 연기하는 이 부분을 TTS 음성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1단계: 대본에서 원하는 부분 발췌하기

먼저 대본에서 리딩하고 싶은 부분을 추출합니다. 자신의 시나리오가 있다면 원하는 대사 부분을 발췌해 주세요.


2단계: ChatGPT로 일레븐랩스용으로 변환하기

추출한 대사를 ChatGPT에 붙여 넣고 일레븐랩스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작업을 거치는 이유는 일레븐랩스만의 특별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레븐랩스는 대괄호 안에 감정이나 비언어적 표현을 넣으면 그 감정대로 대사를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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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Text to Speech 창에 붙여 넣기

변환된 텍스트를 일레븐랩스의 Text to Speech 창에 붙여 넣습니다.


4단계: 화자별 목소리 선택하기

대화일 경우 아래 대사 입력 창에서 +Add Speaker를 눌러 새로운 화자의 대사를 추가합니다. 그런 다음 그 사람의 목소리도 따로 선택해 줍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두 명의 캐릭터가 대화하는 형식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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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모델 v3 선택 (감정 표현 활성화)

작가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를 선택합니다.

놀라운 것은 정말 많은 언어가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한국어 사투리도 들어가 있습니다.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한 후 모델 v3을 선택합니다. 그래야 비언어적 표현(대괄호 안의 감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괄호 안이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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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Stability 설정하기

다음으로 Stability를 설정해야 합니다. Stability는 음성의 일관성, 즉 안정성을 조절하는 옵션입니다. 슬라이더를 왼쪽(Creative)으로 설정할수록 음성이 더 자유롭고 감정 표현이 다양해집니다. 억양, 속도, 톤이 매번 조금씩 달라지면서 더 자연스럽지만, 결과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감정 연기나 캐릭터 음성,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영화, 드라마, 게임 같은 콘텐츠에 적합합니다.


반대로 오른쪽(Robust)으로 설정하면 음성이 매우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억양, 속도, 톤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며 감정 표현은 줄어들지만 일관성이 높습니다. 기업 내레이션이나 설명 영상, 튜토리얼, 브랜드 음성처럼 일관된 톤이 중요한 경우에 적합합니다.


시나리오 대화 장면을 만드는 경우라면 아마도 왼쪽(Creative)에 가깝게 설정하게 될 것입니다.


7단계: 생성 및 확인

Generate Speech를 누르면 음성이 생성됩니다. 여러 버전을 생성해서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제가 만들어보면서 꽤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요. 여자 목소리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한번 여러분들도 직접 들어보세요.


실제로 들어보면 유지태 배우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연기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 입장에서 다양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상상해 보기에는 이 방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제든 원할 때 대사를 소리 내어 들어볼 수 있고, 여러 목소리로 실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혼자 작업하는 시나리오 작가 여러분, AI를 활용해서 더 나은 대사를 써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시나리오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은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날까지 응원합니다.

다음 연재로 돌아오겠습니다.


시리즈 전체 보기

1편: [씬 리스트 자동 생성] https://brunch.co.kr/@aiscenario/7

2편: [캐릭터 분석 자동화] https://brunch.co.kr/@aiscenario/8

3편: [시장성 검증하기] https://brunch.co.kr/@aiscenario/9

4편: [대사 리딩하기] ← 현재 보고 계신 편입니다! https://brunch.co.kr/@aiscenario/10

5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차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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