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윤소정 생각구독 | 시스템
회사도 사람도 ‘스스로 그러한 상태’에 이르면
해와 달에게 그 누구도 명령하지 않듯
파도와 태풍이 때가되면 생성되고 소멸되듯 일이 된다.
내의지, 내계획에 모두 그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복직도 육휴 3개월만 사용하고 복직하고
나머지는 아이가 초등학생 때 써야지 했던 나의 의지와 달리,
회사의 사정은 구조조정이었다.
내 복직 의사와 상관없이 불투명해졌다.
계획에 따른 준비는 진행 중이라,
아이는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보내졌고
나는 무의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만 같았다.
뭐라도 해야지 하는 찰나에
다시금 들려오는 소식에, 흥분된 마음 반 다시금 걱정되는 마음 반…
내의지로 내계획대로 흘러가는건 그 시간의 운인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