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퇴근하면서 어려운 점
나는 출퇴근 시간 편도로 1시간 30분에서 막히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집 앞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도 하고, 집에서 자차로 운전을 하기도 한다.
임신 이후 버스 내에 승객들의 기침은 나를 더욱 불안하게 하였고,
옆사람과의 밀착도 불편하고, 버스 내에 냄새에도 속이 좋지 않았다.
웬만하면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였는데,
길이 정말 막힐 때는 2시간 소요에 지각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
생각보다 임신 기간 동안의 운전은 어렵지 않았지만
막히는 구간에서 졸음이 쏟아져 곤혹스럽기는 했다.
임산부를 인한 안전벨트도 따로 있지만
현재 35주 차임에도 아직 설치를 따로 하지 않았다.
그래도 항상 주의했던 것은 과속과 양보운전이었다.
과속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얌생이처럼 끼어드는 차량에도 너그러이 양보를 했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BEST 이기 때문이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방어운전을 항상 생각했다.
임신 중반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안으로 줄여보고자
새벽 6시 대에 운전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도로에 차는 많았지만, 많이 막히지 않아
1시간 대로 운전을 하고
회사 앞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아침에 출근 전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나마 가을이고, 날씨가 선선해 시동을 끄고 공회전 없이 가능한 듯하다.
퇴근시간은 정말...
사고를 내는 사람들 쥐어박고 싶다.
안 그래도 막히는 시간대에 꼭 사고를 내서 도로를 정체시킨다.
근무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막힌 구간에서는 크루즈를 켜고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는데,
정말 졸리고, 가끔 멍해진다.
그래서 특히 금요일은 회사에서 다른 일들을 정리하고
천천히 오후 7시 이후에 출발을 한다.
출퇴근 운전 시 나름의 태교를 위해 KBS Classic을 듣는데,
좋다.
거슬리지 않은 클래식음악은 마음의 안정을 주고
태동이 있기도 한다.
태교에 영향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꿀벌(태명)이와 함께 운전을 하는 시간에 듣는
클래식은 추억이 될 듯하다.
임신시간 동안 힘들 것만 같았던 출퇴근 운전은
생각보다 수월했고,
시간이 많이 지나왔다.
앞으로 휴직까진 2주 절반이 남았다.
부지런히 일찍 출발해서 운전 시간을 줄여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