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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대디 Sep 01. 2020

이직준비와 늘어난 가족, 호주에 간 공고생 EP14

가족이 늘어나다

가족이 늘어나다
2010년, 첫째 조엘이가 태어났다. 첫 느낌은 약간 어리둥절했다. 기분이 좋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닌 딱 그 느낌이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조엘이가 태어나고 우리 부부의 생활패턴은 조엘 이를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모든 것이 조엘이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이것은 다른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당연한 변화였다. 그래서 나도 아빠로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현실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첫째 조엘이



먼저 현직장인 디즈니에서의 나의 위치를 보니 계약직이었다. 그래서 일 자체는 너무 좋고 재미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염려가 되었다. 그래서 정직원이 가능한지 회사에 물어보면 대답은 “노”였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예전처럼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헤드헌트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어떤 방송채널에서 사람을 채용하는데 내가 적합한 사람인 거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한번 만나자는 언급을 하였는데, 당시 나는 일자체가 너무 바빠서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나러 갈 수도 없었다. 그런데 헤드헌트 담당자가 본인이 나를 만나러 회사 근처로 온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잠깐 만날 수 있었고 인터뷰 기회를 주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 회사 이름은 폭스텔이라는 호주에서 가장 큰 케이블 방송국에서 영화채널을 담당하고 있었던 쇼타임 영화채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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