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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대디 Jul 28. 2020

해외 대학생활이란, 호주에 간 공고생 EP4

호주의 대학생활

호주의 대학생활 그리고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라는 지역은 퀸즐랜드에 있는 관광지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지역이다. 그래서 항상 방학시즌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놀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첫 대학생활을 시작했는데 멀티미디어학과에 입학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학과장님께서 한국인 교수님이셔서 궁금한 점을 물어볼 때 쉽게 물어볼 수 있었다. 시드니에서 함께 온 친구와 함께 집을 렌트하여 살았는데 골드코스트는 렌트비가 시드니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시드니에 비해 더 작아서 장단점이 존재했다.


이 곳에서의 대학생활은 아주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2학년으로 편입을 해서 들어왔는데 당시 멀티미디어학과는 한국 학생이 몇 명 없어서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데 애를 좀 먹긴 했다. 한국 학생이 조금 있는 학과는 서로서로가 함께 돕기도 하는데 내가 공부했던 과는 대부분이 호주 학생들이었고 그룹으로 과제를 하는 것이 많은 대학에서 나같이 영어도 어눌한 사람은 그룹으로 잘 껴주지 않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 호주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는 않다. 아무리 영어를 할 줄 알아도 서로의 공감대가 없으니 대화를 이끌어나가기에 상당히 힘이 부칠 때가 많다. 호주로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호주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먼저 시행되어야 할 거 같다.


호주대학공부는 한 학기당 듣는 과목이 4-5과목으로 한국 대학에 비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과목마다 과제 분량이 좀 많고 유학생들은 이것을 한국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옮겨서 과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멀티미디어과는 과제 중에 그래픽 디자인이나 웹사이트 등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 항상 있어서 다른 과에 비하면 에세이나 리포트 같은 것들을 쓰는 것이 적은 편이었지만 그마저도 비영어권 출신들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어떤 학생 들은 영어실력 때문에 대학공부를 하면서 따로 영어 과외를 받기도 한다. 호주 유학생의 장점은 주당 20시간 정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학생들이 참 많은데 나 또한 한인마트나 막노동, 청소 등을 주로 알바로 해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대학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물론 쉽지만은 않다. 나 같은 경우도 병행하다가 과목을 하나 F학점을 받아서 재수강을 해야 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려고 일을 하는데 오히려 공부가 부족해서 돈을 벌었던 것을 그대로 학비로 충당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1년 정도 후부터는 오로지 공부에 집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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