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서부에서

1일 1시

by 보니것


하모니카 소리는 증기처럼

속없이 푸른 하늘에 흩뿌려지고

선로를 놓는 노인들의

피부에는 이미 석양이 서려있다

오늘도 형을 잃은 아우는

실린더에 누운 메시아의

부활을 꿈꾼다


미망인의 마차소리

은하수 너머로 저물고 나면

울리는 총성소리

슈퍼에서 라이터를 사고 나온 것 마냥

무미건조한 얼굴

회전초, 종소리, 가죽 부츠 한 짝

모두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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