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함에 대하여

1일1시

by 보니것


카멜레온이 몇 개의 작업복을 가지고 있는지

바퀴벌레는 몇키로로 질주하는지

소화가 안되면 손바닥 어디를 주무르는지

다 외우고 있는데


나사를 풀거나 조이는 것이

지구의 도는 방향인지 반대인지는

여전히 매번 까먹어서

조여야하는데 풀어버리고

풀어야할 때 조여버린다


그래서인가

사랑도 느슨해질 때 조이지 못하고

갑갑할 때 풀지를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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