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기분 좋게 달리던 중 갑자기 트럭이나 거대한 화물차가 내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간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간 떨어질 뻔한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곧 화가 나는 것은 덤이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난들 대형차와 사고가 나는 순간 피해는 온전히 내 몫이다. 수리비가 몇 대 몇이 나왔든 중상을 피하기 힘들게 분명한데 돈을 얼마 받던 무슨 상관인가? 이러한 맥락에서 대형차와 달릴 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운전법이 있다는데 알아보도록 하자.
대형차 사고가 많은 것
기분 탓이 아니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유독 일반 승용차 사고보다 대형차 사고가 많은 것 같을 때가 있다. 이는 기분 탓이 아니라 일반 승용차 사고보다 대형차 사고 건수가 승용차 보다 비율로는 더 많기 때문이다. 운전자 탓이 아닌 이것은 바로 어떤 장치가 잘 작동 안 하는 탓이다.
그 장치는 바로 브레이크다. 대형차의 브레이크는 일반 승용차와 비교해 작동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이는 화물의 무게 때문인데 사람을 너무 많이 태운 버스나, 적재량이 너무 많은 화물차는 브레이크 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급정지가 일반적이 자동차보다 힘들다고 전해진다.
같이 달리면 정말 위험
대형차의 사각지대
앞서 말한 점 때문에 대형차 운전자도 조심해야 하지만 같이 달리는 운전자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대형차는 운전 시 높은 운전석 때문에 사이드 미러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차와 중형차는 옆에서 같이 달리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대형차의 특성을 모르고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할 경우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조금 거리를 두고 양보한다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국통교통부도 나섰다
대형차 사고 근절
대형차 사고 수가 늘어나자 국토교통부 또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과거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을 발표하며 몇 가지 사고방지법을 예로 들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운전자는 대부분 생계를 위해 직업상 운전을 하는 이들이 많으므로 피로가 누적된 운전자가 많다고 했다. 이로 인한 졸음운전 및 과속운전을 막기 위해 4시간 운전 후에는 반드시 휴게시간을 준수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최고속도 제한 장치와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의무화, 교육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