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중에는 다른 곳들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유독 높은 곳들이 몇 군데 있다.
오늘 이야기해 볼 곳도 여기에 속하는 곳이다. 바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마주하게 되는 톨게이트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톨게이트 교통사고. 대체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것일까? 또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가 숙지해야 할 정보로는 무엇이 있을까?
톨게이트 교통사고
발생 원인이 무엇일까?
톨게이트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 바로 무리한 차선 변경이다. “웬 차선 변경?”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톨게이트 진입로 부근에서는 생각보다 차선을 무리하게 변경하는 차량이 꽤 많이 보이는 편이다. 톨게이트 진입로가 하이패스 차선과 유인 수납 차선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이패스 단말기 설치 차량임에도 유인 수납 차선에 진입하거나, 반대로 하이패스 단말기 미설치 차량임에도 하이패스 차선에 진입하는 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때 운전자 중 일부는 “잘못 진입했다”라는 생각에 무리한 차선 변경을 범하게 되는데, 이런 행위가 결국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리하게 차선 변경하다
n중 추돌 사고로 이어져
톨게이트가 자리한 곳은 고속도로로 대다수 차량의 속도가 일반 도로보다 빠르다. 그러므로 앞차가 톨게이트 진입로에서 무리하게 차선 변경할 경우, 뒤차가 이에 대응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다. 결국 추돌사고 발생 확률이 커지는 것이고, 덩달아 n중 추돌사고로 발전할 가능성 역시 커지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할 때 1명당 6천만 원가량의 손해액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발생할 때 1명당 4억 원가량의 손해액이 발생한다. 해당 금액은 사고 수습, 사고 당사자 간의 손해 비용, 차량 정체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무리한 차선 변경 한번 잘못했다가 수억 원의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잘못 진입한 톨게이트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그렇다면 톨게이트 차선을 잘못 진입한 경우,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하이패스 단말기 미설치 차량이 하이패스 차선에 진입했다면? 그냥 지나가면 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모든 톨게이트 사업소에는 요금 수납 창구를 따로 갖추고 있다. 해당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나중에 청구서가 날아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이패스 단말기 설치 차량이 유인 수납 차선에 진입했다면? 이때는 하이패스 단말기에 꽂혀 있는 카드로 카드 결제를 하거나, 별도의 지불 수단이 없다면 몇 가지 정보를 수기로 적은 다음 수납 직원에게 전달한 다음 추후 지불하면 된다. 만약 자신이 톨게이트 차선에 잘못 진입하게 됐다면, 당황스럽더라도 무리한 차선 변경 대신 해당 방법을 통해 해결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