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표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테슬라가 또다시 차량 리콜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CNN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차량 3,470대를 리콜했다.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중형 SUV인 모델 Y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모델Y의 일부 차량 볼트가 느슨하게 잠겼기 때문에 진행됐다. 테슬라는 뒷좌석이 프레임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볼트를 좨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로 인해 테슬라의 안전성 우려가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부상, 사망사고 접수는 없었지만
느슨한 볼트로 사고 우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정청은 볼트가 느슨해 충돌 사고가 나면 뒷좌석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 경우 뒷좌석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모델Y는 뒺자석을 4개의 볼트로 프레임에 고정한 차량으로, 모델Y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몇몇 차량이 볼트 1~2개가 토크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조립이 끝나 문제가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과 관련된 부상과 사망 사건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리콜이 계속될 경우, 테슬라에 있어 안전성 논란은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을 문제로 전기차 36만 2,000대를 리콜한 적 있다.
리콜 대상 포함됐었던 모델Y
또 리콜 대상 포함돼
지난해 소프트웨어 결함이 문제 됐을 당시 리콜 대상이 됐던 모델은 2016년~2023년 모델S와 모델X, 2017년~2023년 모델 3, 2020년~2023년 모델Y 차량이었다. 모델Y는 두 차례 리콜 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2020년 3월 출시됐던 테슬라 모델Y는 가격 문제로 보조금 대상에 들어가지 못한 데 이어 1년 뒤인 2021년 모델3와 함께 차량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볼트에 결함이 있어 진행된 리콜이었다.
테슬라 AS센터 국내 9곳뿐
리콜시 대란 우려
연이은 리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테슬라지만, 국내 서비스센터는 9곳뿐인 상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리센터만 1,400여 개에 달한다. 국내 테슬라 서비스센터 중 수리를 할 수 있는 곳은 용인센터 한 곳뿐이기에 자동차에 결함이 생길 경우 수리를 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국에서 테슬라와 관련된 결함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세계 1위 회사답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며 테슬라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