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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11. 2022

포르쉐 부순 말 사고에 분노한 네티즌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포르쉐-말 접촉사고 영상 캡처본

운전자라면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동차 사고다. 평소에 아무리 조심한다 한들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 사고다. 때문에 모든 운전자들에겐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에 대해 완만한 해결을 위한 침착함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끔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황당한 일들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때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 아닌 사고들이 그러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자동차 사고도 그렇다. 해당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대다수가 “와… 이렇게도 사고가 날 수 있구나” 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는데, 도대체 어떤 자동차 사고이길래 그런 것일까?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한문철 TV 영상 캡처본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한문철 TV

그 곳에 올라온 영상 하나

지난 3월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한문철 TV의 진행자 한문철은 교통사고 및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로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엔 주로 시청자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교통사고를 분석, 과실과 손해배상에 대한 조언을 하는 영상을 업로드한다.


업로드 된 영상의 제목은 “지나가던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미러가 퍽”이었다. 제목만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차량 옆으로 말이 지나가던 중, 말이 흔든 꼬리로 인해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는 의미 같은데,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황당함만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포르쉐-말 접촉사고 영상 캡처본

길을 지나가던 도중

말 여섯 마리와 마주한 차주

해당 영상을 보면 황당함이 더욱 커진다. 영상의 제목 그대로 말이 차량 옆을 지나가면서 꼬리로 사이드미러를 부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의 제보자에 따르면 포르쉐의 차주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폭이 약 3m 되는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도로 맞은편에서 사람이 타고 있는 말 여섯 마리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여섯 마리의 말들 중 선두에 선 두 마리의 말은 차량에 아무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다. 해당 영상을 보면 선두 두 마리가 차량을 피해 도로 옆 갓길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세 번째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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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포르쉐-말 접촉사고 영상 캡처본

세 번째 말이 지나가면서

꼬리로 사이드미러를 부쉈다

세 번째 말은 앞서 두 마리와 달리 갓길이 아닌 도로 가장자리로 왔다.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며 차량의 옆을 지나가는 순간, 말은 꼬리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가격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말이 꼬리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가격하는 순간이 생생하게 포착되어 있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말이 꼬랑지를 탁 치니 사이드미러가 깨졌다. 말꼬리 세다. 다른 말은 다 옆으로 비켜 오는데 한 마리 말만 길 가장자리로 들어오다가 사이드미러를 때렸다”라고 영상 속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는데

보상 못해주겠다

영상 제보자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처음엔 상대가 차량 파손에 대한 과실을 인정하고 적합한 배상을 해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교환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상대방은 자기들의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 그러던 중 다른 연락처를 알려줬는데, 해당 연락처로 연락을 해보니 “법대로 처리해라”라고 말하고 끊었다. 차량 파손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말하며 조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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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포르쉐-말 접촉사고 영상 캡처본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사고였다

말과 자동차의 접촉사고. 다소 황당한 해당 사고 영상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폭이 약 3M 되는 좁은 도로 위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것을 차주가 봤으니 이를 조금 더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주에게도 20~30%의 과실이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말도 도로교통법에 적용되긴 하지만 고의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받지만, 말은 여기에 해당이 되질 않는다.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품격 있는 분들은 본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전국에 승마 인구가 많다. 그분들을 도매금으로 욕되게 할 수 있다,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사고에 대한 조언을 마무리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 포르쉐-말 접촉사고 영상 캡처본

해당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 대다수는 앞서 말했던 대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쇠말과 생말의 대결이네”, “몇백 마력 하는 차량이 고작 1마력에 졌네”, “진짜 황당한 사고다 이건”, “말꼬리에 사이드미러가 깨질지 누가 알았겠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차주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갓길로 비켜가려던 말들임에도 불구하고 폭도 좁은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한 차주에게 “좋은 차 타려면 매너부터 탑재해라”, “양보하지 않으면서 양보를 바래?”, “말 진단서 끊어주세요”, “속도 좀 줄이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말 한 마리가 흔든 꼬리로 인해 발생한 황당한 자동차 사고.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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