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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옮겨적다
#436. 200110. 달꽃, 딸꽃 - 남정림
by
Anthony
Jan 14. 2020
[0110] 달꽃, 딸꽃 by 남정림
달아
너는 둥실 피어나기 전부터
꽃이다.
칠흑 삼키는 빛 꽃이다
딸아
너는 피어나고 있는 꽃이다.
신비한 네 봉우리 달빛 아래
아슴푸레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지
너는 존귀한 꽃이다
딸아,
달꽃처럼 너의 때가 차면
세상에 하나 뿐인 너로
찬연하게 피어날거야.
네 키만큼 큰 뿌리 하나
지금은
아래로 뻗어내리거라
너는 달보다 환한 딸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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