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옮겨적다
#713. 201015. 등불 - 오세영
by
Anthony
Oct 16. 2020
등불 - 오세영
주렁주렁 열린 감,
가을 오자 나무들 일제히 등불을
켜 들었다.
제 갈 길 환히 밝히려
어떤 것은 높은 가지 끝에서 어떤 것은 또
낮은 줄기 밑둥에서
저마다 치켜든
붉고 푸른 사과 등,
밝고 노란 오렌지 등,
.......
보아라 나무들도
밤의 먼 여행을 떠나는 낙엽들을 위해선 이처럼
등불을 예비하지 않던가.
keyword
시
필사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Anthony
Anthony의 브런치입니다.
팔로워
72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712. 201014. 원 - 에드원 마크햄
#714. 201016. 초승달 - 이선이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