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일영 Nov 18. 2022

은행나무와 공룡




학교 가는 길이였어요

은행잎 하나가 내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은행나무는 공룡이 살 때도 살았으니까

공룡 머리 위에도 떨어졌겠다


공룡 머리에 떨어졌던 은행잎이

내 머리 위에 떨어지려고

1억 년이나 걸렸네


그런데 킁킁 이 냄새 은행 냄새

공룡은 이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침을 꼴깍 삼켰을까 

아이쿠 냄새야 날 살려라 달아났을까 


은행나무는 열매 냄새를 

옛날에서 가져 왔구나 

이 냄새는 오래된 냄새 1억 년 냄새

이전 07화 몽실이 할아버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