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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일영 Nov 18. 2022

몽실이 할아버지

몽실이 할아버지 



내가 아기였을 때 몽실이도 

귀엽고 예쁜 아기 고양이였어요

까불거리고 깨물고 

탁구공처럼 날뛰던 

개구쟁이였어요

까실까실한 혀로 

내 코를 핥아주고 

내 곁에서 따뜻했어요


나는 아직 초등학생인데

몽실이는 벌써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심드렁 느릿느릿 어슬렁거리다

구석에 누워 잠만 자는 

몽실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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