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일영 Nov 18. 2022

몽실이 할아버지

몽실이 할아버지 



내가 아기였을 때 몽실이도 

귀엽고 예쁜 아기 고양이였어요

까불거리고 깨물고 

탁구공처럼 날뛰던 

개구쟁이였어요

까실까실한 혀로 

내 코를 핥아주고 

내 곁에서 따뜻했어요


나는 아직 초등학생인데

몽실이는 벌써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심드렁 느릿느릿 어슬렁거리다

구석에 누워 잠만 자는 

몽실이 할아버지 

이전 06화 시소와 시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