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말랑말랑 07화

몽실이 할아버지

by 김일영

몽실이 할아버지



내가 아기였을 때 몽실이도

귀엽고 예쁜 아기 고양이였어요

까불거리고 깨물고

탁구공처럼 날뛰던

개구쟁이였어요

까실까실한 혀로

내 코를 핥아주고

내 곁에서 따뜻했어요


나는 아직 초등학생인데

몽실이는 벌써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심드렁 느릿느릿 어슬렁거리다

구석에 누워 잠만 자는

몽실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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