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선> 시즌 1 - 결재선 아래의 사람들 EP 10

리더는 팀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팀의 ‘마음’을 지키는 사람이다

리더십에 관한 책들은 늘 이렇게 말한다.

‘리더는 팀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버틴 세월이 길어질수록 깨닫는다.

리더는 팀이라는 구조물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마음’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조직을 흔드는 건 예산이 아니라 감정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건 지시가 아니라 신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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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회의실에 들어서자 팀원들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어 있었다.

말은 없었지만,

“오늘 뭔가 있다”라는 공기가 선명했다.

나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팀의 분위기는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리더가 들고 있는 종이보다,

리더가 걸어 들어오는 걸음 속에서

팀은 더 많은 신호를 읽는다.

그날, 나는 그걸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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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시작되자

임원 한 명이 강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