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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대건 Sep 27. 2019

엄마의 말

박완서의 ‘어떤 나들이'는 나의 어머니가 가졌을 언어의 비밀에 관한 단편

대화에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그래서 가족의 대화는 힘들다. 가족도 쉽지 않다. 대화는 가족과 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곤 한다. 결국 나중에는 어머니의 언어 또는 아버지의 언어를 받아들이거나 포기해야 할 경우가 많다. 혹은 완벽하게 닮아가거나. 그나마 희망이라면 그 언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 호기심으로 다가설 수 있을 때다. 그때 대화는 꽤 즐거운 일이 된다.(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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