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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kdaegeon Jul 30. 2021

3일차

7월 29일(목)

전염


저 멀리 고향에 계신 엄마에게 자가격리 소식을 전했다. 많이 놀라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저녁에 다시 전화가 주시더니 왜 그 사람은 조심하지 못하고 코로나에 걸렸냐라고 원망하셨다. 내가 어제 했던 원망들이다. 이 여름날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답답해서 어쩌냐 짠해하신다. 그러고 다신 누군가에 대한 원망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달래야 했다.



운동


링피트를 했다. 저녁을 많이 먹어서인지 운동하기가 싫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애써 일어났다. 태풍이 왔다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물론 해도 겨우 10분 남짓이었지만 의미를 두고 싶다. 오늘의 몸무게는 65.1kg다.



계획


오늘도 계획을 못 짰다. 집에 있다 보니 쓰지 않는 컴퓨터나 모니터, 설거지, 먼지 등이 보여 시간을 쓰게 된다. 모두 필요한 일인 것은 알지만 어제 한 번에 정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냥 내일까지는 계획 안에 들어가야 할 것들과 목표를 모아 두고 토요일 오전에 작성해야겠다. 맥주 마시면서 적어야지. 




평소에 오가며 책을 읽는 편인데, 나가질 않으니 책을 들 일이 없다. 그래도 시간을 내야겠다. 계획에 추가해야겠다.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


자꾸 이 sns에 손이 간다. 가봐야 아까 봤던 걸 또 볼뿐인데, 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sns를 들어갈 때마 듀오링고를 하고 있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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