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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kdaegeon Mar 22. 2023

스트레스 없이 스트레스 줄이기

욕심이 많아서 항상 배움과 성장에 대한 콘텐츠에 관심이 간다. 정기적으로 뭐든 수강하는 것 같고 그만큼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 생각해 보면 돈이 다 그쪽으로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숏츠에서도 그냥 넘기다가도 동기 부여 영상이 나오면 끝까지 보는 편이다. 어제도 한참으로 생각 없이 넘기다가 머리를 때리는 영상을 만났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어는 강연에서 한 말 같은데, 스트레스의 원인은 행동하는 데에서 오는 게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데에서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행동하게 된다면 해결된다는 말이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너무 맞는 말이었다. 할 수 있는 만큼 일정은 미룬 경험이 많다. 그때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로 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는 게, 이런 행동들이 스트레스를 조금씩 쌓아가는 자기 파괴적 습관이지 않나 싶다.


 퇴사 이후 스트레스는 분명히 줄었다. 타인으로부터의 압박이 사라졌고 온전히 책임을 수행하기 된 이후 변명하거나 나 스스로 합리화하는 생각 버릇도 없앴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조금씩 내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쌓아가고 있었고, 문제는 이게 일주일에 한 번씩 터져서 몸으로 나타나 아플 정도도 계속 잠을 자는 현상을 만든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라도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데, 빌 릴리는 아래의 다섯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호흡 가다듬기

명상하기

듣기

질문하기

목적


우선 인상적인 건 아주 조금씩 실행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빌은 매일 책상에 앉을 때마다 세 번의 깊은 호흡을 했다. 그렇게 1분, 5분, 30분으로 늘려 갔다고 했다. 


나는 매일 조금씩 바꿔야 바뀌는 스타일이라 빌의 방식은 첫 번째부터 마음에 들었다. 행동 방식을 변화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를 텐데, 나 같은 경우 한 번에 딱 바꾸면 한 번에 다시 회귀하는 경우가 많았다. 호흡을 늘리니 침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호흡은 연습은 자연스럽게 명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51/page/1


관계에서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빌은 듣기와 질문하기를 재정의한다. 어찌 보면 모순적인 두 가지 방법을 어울리게 활용한다. 시작점이 다르다고 할까. 일반적으로 듣기와 질문하기의 정점은 상대방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듣기와 질문하기는 자기 자신이다. 듣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줄이고 질문하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생각을 의심한다. 스트레스가 담긴 마음은 사실이 아닌 생각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재생산하게 된다. 


마지막을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식 근로자가 한 시간 동안 36번이나 메일을 체크하고 있다는 주장을 언급했습니다. 그 결과 이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사 행동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은 당신이 순간에 있고, 그 경험을 하는 데 충분히 살고 있음을 확실히 해주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쉽지 않긴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을 쓰면서 나는 음악을 듣고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글을 쓰면서 이메일은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으니 나쁘진 않다.


그대로 역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하고 싶은 것보다 적게 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1억 원을 벌겠다고 하면 5000만 원을 벌고, 한 달 내로 일을 마치겠다고 해야 겨우 일정 마친다는 식의, 부정적인 목표 관념이 강하다. 그냥 높게 목표를 잡아야 조금이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달까. 나 역시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이게 정말 독이다. 


빌 릴리는 이에 대해 딱 꼬집는다.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채로 남겨 두라고. 그러면서 진정 당신이 원하는 것은 지속적인 습관을 통해 스트레스 없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이라고. 정말 맞다. 핵심은 스트레스 없이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스트레스받지 않을 만큼만 해야 한다. 아니 그렇게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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