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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랑냥이 Mar 25. 2018

무기력이 찾아온다면 생각해 볼 것들

1. 누구에게나 때론 무기력이라는 감정이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그 감정에 자신을 함몰시키는 시간 또한 찾아온다.  누구나 그러할 때가 있다. 물론 이유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다르다. 어떤 감정은 때론 친절하게 자신에게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비슷한 이유로 무기력을 마음에 담기도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욕망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거나 자신의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가 그것이다.   

   

2.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그 나름의 욕망을 추적하고 그 욕망을 소유하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자신이 가진 필요이자, 생존을 위한 본능적 욕구이기 때문이다.

     

3. 우리는 욕망을 감춰야 하는 것이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교육받기도 한다. 그 교육을 마음 깊이 담아 두기도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욕망은 긍정의 면이 존재하는 것처럼 부정의 면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지 마라. 삶이라는 어떤 시간 속에서는 진정한 자신의 원하는 욕망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순간이 꼭 찾아온다.

 

4. 자신의 욕망을 꼭 부정하지는 마라, 억제하지도 말라. 자신 욕망 덕분에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도 마라.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하며 무언가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욕망이 있어야 먹고 마시며, 안락한 숙소를 찾고, 사랑을 하며 관계를 찾고, 편안하거나 아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자신의 욕망을 알아야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숙소가 자신에게 편안함을 주는지를 어떤 사랑이 진정한 자신만을 감동시키는 사랑인지를 알 수 있게 만든다. 그것이 욕망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싶다면 이러한 욕망을 강력하게 부정하지는 마라. 그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위이다. 자신의 욕망을 부정하는 행위는 자신이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권리를 포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4.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 무엇인지를 쉽게 발견해내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는 때론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것이라 믿으며 또한 누군가가 이뤄냈으면 하는 것들을 자신의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들에 깊은 감정을 품기도 한다. 그것이 욕망의 성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라! 타인의 욕망은 진정한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위해 발견해낸 것들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소유한 것들이며 그들이 소망하는 것들이며 그들이 소유해낸 것들이다.       


5. 욕망은 때론  과거의 자신이 기억해내는 것들을 추적하거나 떠올린다. 또한 미래의 자신이 가졌으면 하는 희망적 관점에서 욕망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는 나라는 존재가 가진 욕망의 본질이 아니다. 기억과 감정 속에서의 끌어올리는 욕망은 언제나 지금 가진 나의 에너지를 분산시킬 뿐이며 자신만의 시선과 초점을 흐릿하게 만들 뿐이다. 잊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행복하게 하는 것, 사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6. ‘사람은 이성적 존재이다.’라는 말은 일부만 머릿속에 남겨진 부정확한 생각 중 하나일 뿐이다. 사람은 본능 속에서 적절한 이성을 활용하여 생활하는 동물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위에는 본능이 언제나 이성보다 앞에 앉아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이성은 감정의 뒤에서 언제나 그것을 적절하게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존재일 뿐이다.      


7. 지금의 자신에게 온몸의 세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신선한 감각을 전해주는 것들에 집중해보라. 때론 그것을 행해야 할 때의 어려움과 실패를 마음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본질적 사실이 존재하지 않은가. 가슴이 뜨거워지고, 온몸이 설레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득 담겼던 입안의 침샘이 바짝 마르고, 머리카락이 주뼛 오르는 기분과 감정, 우리는 그 감정을 모두 알고 있다. 자신의 사랑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또한 되돌아오지 않아도 그것을 어려웠노라, 실패했노라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것을 행하고 있는 기억과 감정, 그 욕망은 오직 나만의 것이라는 사실을.    

 

8. 행복은 과거에서도 미래에게도 행복을 전할 거라는 약속을 알려주지 않는다. 지금의 자신이 바라보며, 바라보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추적하며 소망하는 것, 그것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는 것하고 그것을 넘어 자신 스스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편안한 도구가 된다.      


9. 무기력을 이끄는 불안과 걱정이 마음을 휩쓸고 있다면 생각의 고리를 다른 방향으로 연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오직 나라는 존재 자체에 생각을 집중해 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 ‘내게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은 어떠한 것이며, ‘내 마음의 갈등을 진정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      


그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신의 온전한 마음에 잠시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했던 필요와 가치를 내면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나만의 바른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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