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랑냥이 Mar 18. 2018

재능의 문제가 고민된다면 생각해 볼 것들

나에게 관점을 기울이게 만드는 편안한 호흡법



 -  나에게 관점을 기울이게 만드는 편안한 호흡법    


1. 길가의 꽃에게 잠시 관심을 기울이면 그 꽃은 내게 자신만의 도도한 향기를 살포시 전해준다. 좋은 호흡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정말 단순한 것이다.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는 호흡에서 벗어나 잠시 벗어나 호흡이라는 것 자체에 부드러운 관심과 작은 마음을 집중하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호흡에 관심을 기울이면 호흡은 내게 자신만의 섬세한 모습을 전해 준다. 그리고 그 모습은 가벼운 편안함이 무엇인지를 전해줄 것이다.    

  

2. 좋은 호흡의 기본은 숨을 통해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운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모든 세포에는 온기가 서린 따스함과 가녀린 차가움, 움트는 경이로움이 숨겨져 있다. 편안한 호흡을 통해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를 가볍게 깨운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깨어난 세포들은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을 향해 자연스레 움직여 줄 것이다.      


3. 혼자서 집중하는 호흡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때론 누군가와 함께 호흡하는 방법을 인식해보라. 이건 꼭 장소와 시간, 특정한 방법을 통해 시행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즐겁게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과 함께 걸어보는 것, 같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거나, 하나의 장소에서 타인의 호흡을 자연스럽게 인식해보는 것은 자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된다. 꼭 호흡은 혼자서 하는 것이라 믿지 말라. 누군가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 그것이 때론 무엇이건 간에 색다른 멋진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4. 진정으로 무언가에 집중한다면 당신을 괴롭히던 주변의 작은 것들은 조금씩 옅어져 간다. 옅어져만 가는 것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담을 필요는 없다. 그것이 진정한 본질이라면 그들은 또다시 가볍게 내게 인사를 건넬 것이기 때문이다. 집중을 통해 얻어지는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을 똑바로 마주하여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호소력 깊은 본질이기 때문이다.


5. 차분하게 정성을 들이면 그것이 무엇이건 그 맛은 깊어져 간다. 호흡에 정성을 들이고 그것의 형상을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 또한 그리 할 것이다.      


6. 깊은 호흡을 원하면 호흡을 할 때 엉덩이에 잠시 힘을 줘보라. 그럼 호흡이 엄지발가락의 바닥까지 내려가는 감각을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 때론 언어는 작은 행동을 위한 강력한 힘을 담기도 한다. 편안해진다. 우아해진다. 부드러워진다 "란 말을 입안과 마음에 가볍게 읊조린다면 호흡은 원래 그랬던 것처럼 더욱 깊은 안정감을 전해줄 것이다.   

   



기본의 재능이라는 단어를 조금 다른 의미로 바라보면 두 가지의 다른 관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중 하나는 ‘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무언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에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투자한다. 이것은 누군가가 알려주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온전한 형태의 내가 그것을 느끼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하였을 때만 그 깊이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관점으로 재능을 바라보면 새로운 형태의 의문점이 마음에 들어선다. 그것은 그럼 ‘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와 ‘ 내가 잘 하는 것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이다. 이런 의문이 마음을 괴롭힐 때면 나는 온전한 형태의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여야 그에 대한 해답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것은 오로지 나라는 존재가 인지하는 생각과 감각에 의해서만 이해되고 투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능의 문제가 고민된다면 관점과 시점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려야만 한다. 나를 깨우고, 나의 감각을 깨우고, 나의 생각과 행복을 깨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깨워진 나는 재능을 추적할 것이며, 그 나의 감각이 재능의 길을 열어줄 것이며, 그 나의 생각과 행복이 재능을 닦고 그곳에 조금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열정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전 18화 태생적 우울감이 걱정된다면 생각해 볼 것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