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동물이다. 내가 속한 환경,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나의 성격, 생각, 운명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주변 환경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나도 힘든 삶을 살았던 적이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싫어하는 일을 하고, 얼굴도 마주치기 싫은 사람들은 매일 보며, 지옥같은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지옥에 사니, 나는 지옥에 사는 사람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 월요일은 고통스러웠고 주말에는 침대에서 잠만 잤다. 무기력이 심해지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다 그렇고 사는 거라고? 엄살 부리지 마라고? 그래,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
한번은 건강검진 때 수면 내시경을 했는데, 내시경 후에 의사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다고 했다. 내가 욕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욕을 하는 꿈을 꾼 기억이 어렴풋하게 났고 나는 너무 부끄러워졌다. 그때가 2016년이었다. 직장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사람이 그렇게 될수도 있구나, 생각했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노예와 그렇게 다를바가 없구나. 나는 잠도 내 마음대로 못 자는 사람이구나.
이런 말이 있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지옥에 산다하더라도 천국에 사는 것처럼 생각해야 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알아야 했다. 생각을 바꾸면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는 것이었다. 지옥에서도 천국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천국은 자유를 지옥은 자유를 잃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당시 저의 사고법이었어요)
자유, 자유가 필요했다. 직장을 벗어나서도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가장 먼저, 경제력이 중요했다. 직장에 메이게 되는 것은 내가 돈이 없기 때문이었다. 저축도 했고 투자도 했고 소비도 줄였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회사 외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몇 만원이었지만 지금은 몇 십만원, 몇 백만원 되는 파이프라인들이 생겼다. 그런 것들을 복제하는 방법도 배웠다. 큰 돈이 아니라도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다.
직장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크지는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면 여전히 나에게 자유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적은 돈도 나중에는 커진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과거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지금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살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 생각을 하고 살면, 생각하는대로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