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자기 계발서 아무리 읽어도 소용없다고. 그런 책 아무리 읽어도 내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라서 돈 낭비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두 존중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기 계발서를 읽고 큰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증거입니다. 제가 정말 힘들고 무기력하던 20대에, 저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룬 분들의 자서전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글을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가난했던 서진규 님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나, 나치의 억압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나, 정주영 회장님이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현대를 세운 이야기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도전으로 결국 성공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인간은 어떤 스토리를 읽으면, 뇌에서 쉽게 받아들입니다. 우리 뇌의 특징이 그렇습니다. 사실이나 현상을 받아들일 때는 검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스토리를 들으면, 특히나 실화 중심의 스토리를 들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물론, 처음 한 권, 두 권을 읽으면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그때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에이.. 나랑은 그냥 다른 사람이네.." “에이.. 운이 좋았겠지..” 하지만 오십 권, 백 권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반복된 스토리가 우리의 무의식을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책을 보고 보고 또 보면, 결국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책의 주인공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어야 하고, (혹은 더 힘든 처지) 소설이 아니라 실화 바탕인 경우가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부자였던 사람의 스토리를 들으면, 별로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무의식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힘든 상황에 있나요? 그럼,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혹은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사람들의 실화 바탕의 자서전 혹은 자기 계발서를 읽으십시오. 그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 보십시오. 계속 읽다 보면, 결국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그들이 겪은 수많은 경험에서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두 명의 이야기를 읽으면, 우연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수백 명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단계가 되면, 더 이상 자기 계발서를 읽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미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무의식에 깊게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그렇습니다. 이제는 저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저를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 해낸 것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
- 월리엄 제임스
항아리에 물을 붓다 보면 언제가는 넘치듯, 생각도 계속하게 되면 넘쳐흘러,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무의식에 명령을 계속 내리는데 어떻게 안 움직일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 안 움직이는 것이 더 어려워집니다. 좋은 글을 읽고 읽고 또 읽으십시오. 모든 것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