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배번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친구가 있었다. 일단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는 왜 그랬을까?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면, 다음의 2가지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1) 자신의 삶이 부정적이라 그런 필터로 나의 문제도 바라봄 (진짜 나도 그럴거라고 믿는 경우)
예를 들어, 자신이 수없이 사업을 실패한 경우, 내가 사업을 한다고 할 때, 당연히 실패할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자신이 주식으로 돈을 잃었을 경우, 나도 주식으로 돈을 잃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자신의 삶 자체가 힘드니 남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악한 의도가 없을 수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 혹은 패배의식이 나에게 전염될 수 있다. 문제가 과할 경우 이런 친구와는 거리를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2) 자신의 삶이 부정적이라 나도 잘 안되기를 바람. (그렇게 믿지 않지만, 그러길 바라는 경우)
이는 내가 힘드니까 너도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겉으로는 응원을 해주는 척하면, 묘하게 안될거라는 뉘앙스를 비추는 경우. 겉으로는 잘되기를 빌어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진심으로 내가 안되기를 원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멀리해야 하는 친구이다.
삶이 힘든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도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그러기를 바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 진짜 친구이다. 그런 마음이 없는 친구는 가짜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