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보면 멋진 차, 멋진 옷, 멋진 시계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가진 것을 과시하며 관심을 끄는 사람들. 나는 값비싼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과시하는 것은 더욱 싫어한다. 내가 정말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 나 혼자 좋아하면 그만이다.
세상에는 과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과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하다는 맛집에 가서 실망한 적이 많다. 아무도 모르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나만의 맛집들이 있다. 세상의 기준이 꼭 나에게 맞는 것이 아니다.
다들 인스타그램에서 과시한다고, 나도 함께 그곳에서 과시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맛집을 따라다니면 내가 행복해질까? 그럴 리가 없다. 나는 과시하지 않는 편이 더 편하고,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나만의 맛집을 다닐 때 더 행복하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만들어 놓은 '잘 산다'는 기준이나 '행복하다'는 방식이 내게는 별 의미가 없다는 걸 느낀다. 남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그저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 남들이 정해 놓은 기준을 따르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기준을 따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것이 나다운 삶을 사는 방법이다.